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목포시 초대형 정부공모 잇따라 선정…비결이 뭐길래?

기사입력 : 2020년12월26일 08:58

최종수정 : 2020년12월26일 08:58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드디어 해냈습니다. 또 하나의 쾌거입니다"

목포시가 2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에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는 발표 직후 나온 목포시민들의 반응이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김종식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현장실사에 대비해 세 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2020.12.26 kks1212@newspim.com

이처럼 목포시민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선 것은 연초 대한민국이 인정한 4대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이어 이번에 또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이번 에비 문화도시 선정은 민선7기 출범이후 '맛의 도시 목포', '슬로시티 목포', '관광거점도시 목포'에 이은 '문화도시 목포'까지 4관왕을 달성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토대가 완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글로벌 문화 관광도시 건설은 민선7기 김종식 시장이 지향하는 최우선 시정목표다.

특히 시청 안팎에서는 "올해 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청렴도 수직상승'으로 목포시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평가받은 것을 비롯해 국토부 선정 '도시대상 수상',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 그 여세를 몰아 전남도 경제부문 평가서 '상 싹쓸이' 등 10년 이래 가장 좋은 성적표를 거둬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서미경 목포시 문화정책팀장은 선정의 가장 큰 의미는 "200억 지원금보다는 목포시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고 단언했다. 브랜드 가치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이번 선정과 관련 문화도시 업무 담당인 서미경 팀장과 주민관 문화재단 사무국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서 팀장은 외부에 의뢰한 용역이 2% 부족하다는 판단아래 '목포만의 목포다운' 맞춤형 사업 구상을 위해 시민 거버넌스들과 협력해가며 두 달 가까이 밤샘작업을 벌여 종합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주 사무국장은 거버넌스들과 함께 2차에 걸친 현지 평가단 심사와 서울에서 열린 PPT 설명회에서 탁월한 언변으로 심사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예비도시 선정을 계기로 그동안 목포시가 펼쳤던 노력들이 비결 아닌 비결로 회자되면서 조명을 받고 있다.

먼저, 지역문화예술 관계자, 문화재단 전문인력,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문화도시 추진단을 구성·운영했다. 예술, 인문, 사회 등 다양한 분야별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을 많이 보유한 게 이점으로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문화도시 행정협의체를 구성·운영(4월)하고 문화영향평가 진단평가 실시(5월)와 '목포시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조례' 제정(8월) 등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도 한몫을 했다.

올해 들어 △우리지역 바로알기 목포學 운영 △찾아가는 배달강좌 △커뮤니티 시네마로 잇는 문화 라이브 포럼 △목포 문화예술인 가족과 영상으로 만나다 △낭만 골목길 목원 아트페스티벌 △골목길 예술여행 △빈집 예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신규 사업도 주효했다.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내년 1년 동안 어떤 사업들이 진행될 지에도 벌써부터 눈과 귀가 쏠린다.

시에 따르면 문화도시 경영체계 구축사업, 문화인재 양성사업,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 등 3대 분야에 18개 사업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목포만의 목포다운 이색사업으로 문화항구 조타실, 문화갯물학교, 문화다방, 토속문화 리바이벌, 다순구미 문화마당, 섬 IN 어개인, 뜬금포 기획단 등 9개 사업이 꼽힌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24일 예비 문화도시 선정 소식이 전해진 뒤 시청 관계자들과 거버넌스들이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 아랫줄 맨 왼쪽 주민관 사무국장, 오른쪽이 서미경 팀장이다. 뒤줄 맨 오른쪽은 김영숙 관광문화체육국장. [사진=SNS 캡쳐] 2020.12.26 kks1212@newspim.com

김종식 시장은 예비도시 선정과 관련 "'새로운 개항, 문화항구 도시 목포'를 비전으로 향후 1년간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한 후 2021년 말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문체부의 최종 평가와 심의를 받게 된다"면서 "국가대표 '문화․관광도시'로 기틀이 마련돼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도시재생사업, 관광거점도시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목포의 자산들을 기반으로 목포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왔습다. 맛의 도시, 근대역사도시, 국제슬로시티, 예향의 도시, 대한민국 4대 관광도시에 이어 문화도시로 이어지는 도시 브랜딩이 목포의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법정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다.

예비문화도시를 거쳐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되면 5년간 200억원의 사업비 가 투입돼 문화사업 관련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kks12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