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30차 목요대화 개최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지금 그 어느때보다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며 나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4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정동 구세군 회관에서 '코로나 위기, 나눔으로 이겨내요!'를 주제로 제30차 목요대화를 개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성금을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주위의 불우이웃들은 지금 유난히 더 길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만큼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사랑의 손길, 우리 모두의 나눔과 배려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목요대화는 올해 마지막 대화다. 성탄절을 맞아 나눔·기부문화의 확산을 독려하는 한편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과 나눔의 이야기를 공유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노사연씨를 비롯해 양준혁(야구해설위원), 박인영(뮤지컬배우), 허인(KB국민은행장), 송용덕(롯데지주 부회장), 김영재(개인기부자),이태영(음대강사), 장만희(구세군사령관), 김진향(작가/사회자)씨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왼쪽 세번째 부터)와 장만희 구세군 사령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구세군 중앙회관에서 열린 제30차 목요대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24 leehs@newspim.com |
노사연 씨는 소아암 어린이 지원과 다문화 가정 후원활동, 야구해설가 양준혁 씨는 다문화 어린이 자선 야구교실 운영 이야기, 뮤지컬배우 박인영씨는 국내외 봉사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또 참석자들 모두 나눔의 행복에 공감했다.
기업에서는 KB국민은행과 롯데그룹이 참석해 재해 현장 구호 활동과 후진국 어린이 지원 이야기를 전달했다. 아울러 개인기부자 김영재씨는 직장생활을 하며 매월 기부활동을 펼친 솔직하고따뜻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또한 현직 음대강사인 이태영씨는 나눔문화의 수혜자로서 사회시설에 의탁했던 유년시절을 거쳐 주변의 도움으로 현재 사회의 주역으로서 당당히 생활하고 있는 이야기를 진솔히 전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만큼 나눔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미꽃을 전해주는 사람의 손에는 장미 향기가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선한 마음을 건넨 사람의 손에는 언제나 따스한 온기가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선한 손길들은 계속돼야 하고 계속될 수 있다"며 기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정 총리는 구세군을 비롯한 많은 기부단체에서 '온라인 모금'을 시행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온라인 모금을 비롯해 국민 여러분의 나눔과 기부 참여가 확산돼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까지 녹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참석자들은 목요대화 종료 후 현장에서 함께 성금 기부를 했으며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나눔과 배려의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