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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연준 때와 달리 '강한 달러' 지지해야 하는 입장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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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바이든 확장적 재정 계획 고려해 강달러 지지해야"
폴슨 "정부 부채 종전 이후 최대...방관하면 달러 惡貨될 것"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연준) 의장 시절 미국 달러화 약세를 옹호했던 재닛 옐런 차기 재무장관 내정자가 '강달러 정책'을 추진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해외 당국자들 사이에서 올해 들어 10년 반 만에 두 번째로 큰 약세를 기록 중인 미국 달러화 가치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차후 옐런 내정자가 이 같은 달러 약세에 대해 암묵적으로나마 지지를 한다면 미국과 교역상대국 간의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고 이같이 전했다.

◆ 전임 재무장관들 "강한 달러 정책 고수해야"

재닛 옐런 차기 미국 재무장관 내정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옐런 내정자는 과거 연준에 소속됐을 때 달러 약세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바 있다. 2004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당시 달러 약세가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고 10년 뒤 연준 의장 때는 달러 가치 절상이 미국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래리 서머스 등 전직 재무장관들은 옐런 내정자에게 달러 강세 정책으로 회귀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 정부는 1995년부터 '강한 달러' 정책을 수용해 다른 국가에 평가절상 요구를 중단했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선 노골적인 약달러 선호로 입장을 선회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는 지난달 "적극적인 통화 평가절하 주의자나 달러 가치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건 현명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재무부는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달러의 지배적 역할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특히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확장적 재정 계획을 고려할 때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것은 후임 재무장관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맡았던 행크 폴슨도 이번 달 칼럼을 통해 비슷한 주장을 했다. 그는 "금리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고 연방정부의 부채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국가 부채의 증가 곡선을 굽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달러는 결국 악화(惡貨)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월가도 "재무장관, 화폐 가치 수호 우선"

옐런의 재무장관 역할에 대한 월가의 기대도 이들과 비슷하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벡텔 국제 외환 책임자는 "옐런은 연준 사람으로서 물가와 수출과 관련한 달러 약세의 이익에 대해 말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재무장관의 전형적인 입장은 달러 강세 정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미국 재무부가 스위스와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10개 국가를 환율관찰대상국 목록에 올린 가운데, 외국 정부는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환율 정책을 예의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5년 동안 미국이 교역 상대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총 3개국에 조작국 딱지를 붙였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옐런 내정자가 교역 상대국의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만큼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의 다니엘 후이 국제 외환 전략가는 "옐런은 무역상대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비난하는 데 있어서 조심스러워할 것 같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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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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