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김수연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은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를 위한 익산시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8일 열린 제23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학대 아동이 제 때 도움과 치료를 받으면 향후 장기 시설로 입소하더라도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해 사회에 발을 디딜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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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김수연 익산시의원이 18일 열린 제232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18 gkje725@newspim.com |
김 의원은 "매년 320여명의 아동들이 학대로 신고되고 있으며 79.8%가 가정 내에서 발생하고 약 80%는 친부모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10월 아동에 대한 국가책임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존했던 학대 조사업무를 '지자체'로 이관 추진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문제를 예방하고 학대 아동에 대한 상황을 신속·정확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익산시 학대전담공무원, 아동보호전문기관, 경찰이 협력관계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익산시의 경우 4명의 학대전담공무원과 1명의 전담요원이 있는데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인원을 충원해야 하고 향후 1~2년 간 전담공무원들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갖고 있는 전문성을 빠르게 습득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학대 아동에게 긴급하고도 제 때 이뤄지는 안정적인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결코 개인이 감당할 일이 아니므로 정부의 역할을 대신해 왔던 현장의 전담요원들에 대한 정당한 처우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익산시는 아동친화도시를 전면에 내걸고 있는 지자체인 만큼 4만여명의 아동, 그 중에 매년 발생하는 평균 320여명의 학대 아동들에게 가장 절실한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며 "6개월만이라도 안정적으로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익산시 예산 1조5000억원 중 3~4억원만이라도 투입해 시 소유의 쉼터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수연 의원은 학대 아동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성인이 되어서도 치르게 될 사회적 비용을 감안하면 현재 학대 아동에게 최선을 다하는 문제는 미래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투자가 될 것이다"며 "익산시는 아동친화도시에 맞는 적절한 대책 마련을 세워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gkje7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