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에서 올 겨울 들어 첫 한랭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북도는 구미시 인근 기숙사에서 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첫 사망자(여, 51)가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에서는 지난 1일 첫 한랭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15일까지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장소는 주거지 인근 실외가 3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또 연령 별로는 50대가 5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국에서는 52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에서는 303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으며, 경북에서는 21명(사망 0명)이 발생했다.
경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12.15 nulcheon@newspim.com |
경북도는 12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또 25개 시․군 보건소와 39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해 응급실을 내원하는 한랭질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중점 예방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또 봉화 등 북동산지 지역의 한파경보와 의성, 청송, 영양지역의 한파주의보 등 한파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한랭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전신성인 저체온증과 국소성인 동상, 침수병, 침족병, 동창 등으로 분류된다.
김영길 감염병관리과장은 "한파특보에 주의하고, 날씨가 추울 때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따뜻하게 옷을 입어 체온유지에 신경을 쓰는 등 한랭질환 건강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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