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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사업주만 산재책임 묻는 것은 과잉입법..누가 대표 맡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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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등 15개 단체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반대 호소문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현재도 선진국에 비해 처벌수준이 높은데 여기다 4중처벌까지 더하면 누가 중소기업 대표를 맡겠습니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을 비롯한 15개 중소·벤처단체들이 정부여당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중단해 달라고 다시한번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15일 호소문을 통해 "663만 중소기업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과잉입법이 우려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와 고(故) 김용균 어머니 김미숙 씨, 고(故) 이한빛 PD 아버지 이용관 씨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2020.12.14 kilroy023@newspim.com

무엇보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산업재해를 사업주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과잉입법이라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는 "산업재해 원인은 인식부족 관리소홀 부주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며 "현재 논의중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산업재해 발생책임을 모두 사업주에게 돌리고 대표자 형사처벌, 법인 벌금, 행정제재, 징벌적 손해보상 등 4중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건설업 최근 5년간 사망사고 원인은 ▲관리소홀(46%) ▲관리소홀(27%) ▲개인부주의(23%) ▲기타(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체는 또한 과도한 중복적 처벌로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으로도 산업재해 사업장의 대표를 7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산업재해 피해정도에 따라 대표를 각각 2년 3년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6개월 이하 징역형인 미국 일본보다 높다는 게 이들 단체의 항변이다.

특히 이들 단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모태인 영국 법인과실치사법에는 사업주 처벌이 아닌 법인 벌금형으로 되어 있는 것에 비해 너무 가혹하다"고 반발한다.

이들 단체는 또한 정부여당이 지킬 수 없는 법을 제정해서 중소기업을 모두 범법자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가 지켜야 하는 의무조항이 1222개로 산업안전보건과 관련된 모든 의무조항을 망라하고 있다"며 "여기다 중대재해법까지 추가 되면 열악한 중소기업 형편상 준수가 불가능하다"고 하소연한다. 이어 "중소기업은 재해가 발생하면 중소기업 대표는 사고를 수습하고 사후처리를  한다"며 "중소기업 대표가  경영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이들 단체는 "기업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중소기업 현장을 고려한 지도와 예방 중심의 산재 정책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대신 중소기업계도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호소문에는 중기중앙회를 비롯해서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코스닥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댜표는 전날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는 농성장을 찾아 임시국회에서 처리 의사를 밝혔다. 다만 여야는 사업주 처벌수위 등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pya84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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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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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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