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尹징계위, 오전 절차 논의후 정회…오후엔 윤석열 측 기피신청

기사입력 : 2020년12월10일 13:33

최종수정 : 2020년12월10일 14:08

윤 총장 측 "징계위 절차적 부당성" 강조
출석한 징계위원 5명 중 4명 기피신청 할 듯

[서울·과천=뉴스핌] 이보람 장현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수위를 결정할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10일 열린 가운데 윤 총장 측은 오후 재개되는 회의에서 본격적인 징계위원 기피 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징계위는 회의 시작 한 시간 만인 11시40분께 점심식사와 윤 총장 측 징계위원 기피신청 관련 준비를 위해 정회됐다. 징계위는 같은날 10시30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됐다.

오전 회의에서는 주로 절차 진행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윤 총장 측은 이와 관련한 의사를 진술하면서 절차적 정당성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10일 오전 윤 총장의 변호를 맡은 이석웅 변호사(왼쪽)와 이완규 변호사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한 법무부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12.10 dlsgur9757@newspim.com

회의는 오후 2시 재개될 예정이다. 윤 총장 측은 오후 회의에서 징계위원들에 대한 기피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윤 총장 측은 다만 구체적인 기피 신청 대상 위원이 누구인지는 절차상 이유를 들어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 측이 이날 출석한 징계위원 가운데 신성식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징계위원에 대해 기피신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징계위에는 징계위원장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용구 법무부 차관,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부장, 안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5명이 참석했다. 

윤 총장 측에서는 특별변호인 이완규·이석웅·손경식 변호사 등 3명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불출석했다. 징계 혐의자가 심의기일에 나오지 않을 경우 서면 심의를 통해 징계를 의결할 수 있다.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경 나머지 특별변호인들과 법무부에 도착해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가 부당하다는 점에 대해 최선을 다해 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로부터 (징계위원) 명단 공개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못 들었다"며 "감찰 기록도 윤 총장에게 불리하게 인정될 수 있는 핵심적인 부분이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증인 채택 관련에 대해선 "미리 신청한 3명은 (징계위에) 올 것이고 추가로 신청한 분들은 연락을 못 드렸다"며 "오늘 결정되면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7분 쯤에는 박영진 울산지검 형사2부장 검사(전 대검 형사1과장)가 출석했다. 박 검사 역시 윤 총장이 신청한 증인이다. 그는 '채널A 사건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느꼈나', '징계위에서 오늘 어떤 말씀 할 것인가' 등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윤 총장 측이 증인으로 신청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은 오전 9시52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판사 사찰 문건 압수수색 과정에서 부당성에 대해 말할 것인가'란 질문에 입을 꾹 닫았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분경 법무부에 출근했다. 추 장관은 '공정성 문제가 계속 제기됐는데 이에 대해 하실 말씀은 없는가'란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윤 총장 측은 위원장에서 배제된 추 장관이 징계위에 나올 경우 퇴장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연직 위원인 이용구 차관은 오전 6시 전부터 법무부로 출근해 징계위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징계위 진행에 대해 비공개 방침을 세우고 보안에 신경을 기울였다. 법무부는 징계위가 열리는 청사 1동 출입구를 막고 외부인을 통제했다.

한편 법무부 청사 입구에는 추 장관을 응원하는 꽃바구니 등이 배달됐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