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3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 수능시험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수능생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은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11시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추세와 관련해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이 30일 오전 11시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12월3일 치러지는 수능시험과 관련해 코로나19 대응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11.30 ndh4000@newspim.com |
변 권한대행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2월 코로나19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우리는 지금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며 "부산은 자가격리자가 이미 4천명을 훌쩍 넘어섰고, 역학조사가 어려울 만큼 빠르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입원할 병상도 부족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만7000여명 우리 아이들의 오랜 땀과 눈물이 결실을 맺는 정말로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수능시험을 지켜줄 수가 없다. 시는 투입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0일부터 12월 3일 수능시험 날까지 총력을 다하는 3단계 수준의 행정방역체계를 통해 '72시간 동안' 코로나를 봉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며 "저 변성완을 비롯해 2만여 부산 공무원부터 비상사태임을 자각하고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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