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자극 vs 가짜 자극 우울증 환자 비교분석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엔에스엔 자회사 뉴로소나가 개발한 뇌질환 치료기기 임상에서 우울증 환자의 증상이 유의미하게 호전됐다는 중간 분석 결과가 나왔다.
30일 엔에스엔에 따르면 석정호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세계 집속초음파재단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7회 국제 집속초음파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 우울장애 환자에 대한 저강도 집속초음파 자극의 효과'임상의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석 교수는 엔에스엔 자회사 뉴로소나와 함께 저강도 집속초음파(Low-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이하 LIFU)를 활용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로고=엔에스엔] |
석 교수는 "하버드 의과대학 유승식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이번 임상에서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환자의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뇌 부위(왼쪽 배측면 전전두엽 피질)를 저강도 집속초음파(LIFU)로 자극했다"고 말했다.
△초음파 자극 전 △초음파 자극 직후 △초음파 자극 후 2주 뒤의 세시점에서 우울증 증상을 측정해 실제 초음파 자극을 시행한 집단과 가짜 자극을 시행한 집단을 비교했다는 설명이다.
석 교수는 이어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저강도 집속초음파(LIFU)를 활용하면 실제 자극을 제공한 우울증 환자 집단에서의 우울증상이 가짜 자극을 제공한 집단과 비교할 때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호전된다는 중간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뇌질환 치료기기 전문기업 뉴로소나와 석 교수는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우울증 탐색임상을 진행 중이다.
뉴로소나 관계자는 "석 교수가 진행 중인 임상은 저강도 집속초음파(LIFU)의 우울증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보기 위해 우울증 환자들을 실제 자극을 제공한 치료집단과 가짜 자극을 제공한 집단으로 나눠서 시행되고 있다"며 "향후 허가임상을 통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승인 이후 '뉴로소나(NEUROSONA)'의 정식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