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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흥탄소년단] 진격의 방탄소년단이 써 내려가는 'K팝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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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음악 시장을 석권한데 이어, 이제는 미국 4대 음악 시상식이자, 가장 보수적이라는 평을 받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 '그래미 어워드' 후보 입성…'K팝 가수 최초'

지난 25일 가요계가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또 한번 흔들렸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을 발표하며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지명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어메리칸 뮤직 어워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포함해 미국의 4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1959년에 시작된 '그래미 어워드'가 미국의 가장 유서 깊고 권이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11.25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은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해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K팝 가수로서는 '최초'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룹이 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쟁쟁한 팝스타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해당 부문에는 레이디가가&아리아나그란데,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 저스틴비버&퀘이보, 제이발빈·두아리파·배드버니&테이니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후보에 오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듀오,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아티스트에게 상을 수여하며, 본상에는 속하지 않지만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로, 그래미의 중요한 부문 하나로 꼽히고 있다.

K팝 가수로서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에 이름을 올린 만큼, 외신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노미네이트를 대서특필했다.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K팝 그룹이 글로벌 팝 무대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면서 그래미가 마침내 주요한 문화적 변화를 인식하게 됐다. BTS가 드디어 그래미를 뚫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K팝 센세이션 BTS가 첫 번째 그래미 후보로 지명돼 한국 그룹으로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연예전문 잡지 ET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BTS를 거부했던 것이 막을 내렸다. BTS가 그래미 역사를 다시 썼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방탄소년단 [사진=그래미어워드 트위터 캡처] 2020.11.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 역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미네이트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후보 입성을 넘어 수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 보수적·인종차별 '그래미 어워드'…BTS 수상 가능성 열려있나

한국 K팝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이다.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드'는 그간 흑인가수와 힙합음악을 등한시 하면서 인종차별 및 장르 편중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화이트 그래미'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또 심사위원들의 보수성으로 인해 댄스, 힙합 가수는 노미네이트가 되더라도 수상까지 이어지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 실제 2017년에는 프랭크 오션, 드레이크, 카녜 웨스트, 저스틴 비버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그래미의 보수성에 반발하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새 앨범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슈가는 어깨 수술 회복 여파로 이번 간담회의 참석하지 못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2020.11.20 alwaysame@newspim.com

또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매한 '맵 오브 더 소울:페르소나(MAP OF THE SOUL:PERSONA)' 앨범을 히트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미 후보에서 제외돼 의문을 더하기도 했다. 이번에도 역시,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2주간 1위를 하며 엄청난 저력을 과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상 부문인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선정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외신들 역시 '다이너마이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서 빠진 것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그래미 어워드'를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BTS가 주요 그래미상 후보를 강탈당한 것인가. BTS는 '올해의 레코드'나 '올해의 노래' 후보로 지명됐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USA투데이는 "현재 BTS보다 더 큰 성과를 이룬 그룹은 없는데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오른 것에 팬들은 당연히 궁금해할 것"이라며 "그래미는 미국 주류 음악에서 K팝이 가진 엄청난 존재감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클래식 부문에서는 조수미도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 경력이 있다. 하지만 K팝에서는 그래미의 벽은 매우 높았다. 빌보드 '핫 100' 차트도 K팝이 1위를 하기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렸다. 그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 노미네이트 됐다는 것은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 제대로 자리매감 했다는 방증이자 괄목할 성과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너마이트'의 그간 성과로 봤을 때 수상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워낙 예외와 변수가 많은 '그래미 어워드'이기 때문에 일단은 노미네이트에 큰 의의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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