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혁신도시 기지제 수질 개선을 위해 내년 말까지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근 완료된 '기지제 수질 개선방안 수립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 6월까지 두현·용흥마을의 합류식 하수관로를 분류식 하수관로로 교체한다.
전주 혁신도시 기지제 수질 개선 하수도 정비사업[사진=전주시] 2020.11.26 obliviate12@newspim.com |
이와 함께 상림마을 콩쥐팥쥐로 도로변 하수정비 공사도 내년부터 착수해 연차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기지제 악취원인 파악과 수질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기지제 상류 조촌천 3.7㎞ 구간 현황조사와 토질 및 수질분석 등의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지제 5개 지점과 조촌천 6개 지점 토질은 퇴적물 오염평가기준 이내였으며 기지제·조촌천 유입수로 총 66개 지점 중 63개 지점도 하천수 생활환경 기준을 대체로 만족시킨 것으로 나왔다.
다만 △두현마을 △용흥마을 △상림마을 등 3개 지점은 합류식 하수관로를 통해 조촌천으로 유입되는 하수가 악취 발생의 주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전북환경운동연합은 기지제 자체 수질과 토질은 양호한 상태이기 때문에 생태계 서식환경을 훼손할 수 있는 준설과 인공 시설물 설치를 지양해 자연습지로써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의견을 전했다.
송방원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기지제는 농업기반시설 기능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여가활동 및 생태자원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역 환경단체나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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