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제노포커스는 신약으로 임상개발 중인 항산화효소 SOD(수퍼옥시드 디스무타아제, Superoxide dismutase)와 그 변형체로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동물(시리안 햄스터) 실험에서 확인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GF423 균주에서 유래된 항산화효소 SOD의 항염증 기능을 입증했고, SOD 변이체인 GF-103을 활용해 노인성 황반변성(Wet-AMD), 염증성 장질환(IBD) 등 다양한 병증에 대해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8월에는 SOD에 대해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미국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승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특허 출원은 SOD와 그 변형체의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로의 새로운 용도에 관한 내용이다.
산화스트레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상세포로의 침투, 감염, 염증의 진행 및 회복, 면역 시스템의 조절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SARS-Cov2를 감염시킨 시리안 햄스터를 대상으로 국방과학연구소의 생물안전실험실에서 수행했으며, 바이러스 감염 전 SOD 투여에 의한 예방 효과, 감염 후 SOD 투여에 의한 치료 효과 두가지 경우 모두에서 폐손상이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결과 SOD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 및 감염 후 발생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의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GF423균주 유래의 SOD가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병증의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 뿐 아니라 코로나19에도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미 식품으로써의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어서 국내 및 미국시장에 예방용 제품으로 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병증 치료제의 임상개발에 속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로의 적용증 확장을 위한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들의 실제 치료인자 추가 발굴을 통해 치료효과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는 마이크로바이옴 효소 신약개발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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