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스페셜 리뷰] 권평오 KOTRA 사장 2년, 맞춤형 수출지원 '합격점'…외국인 투자유치 '숙제'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06:00

취임 후 2년 연속 경영평가 'A등급'…정부과제 추진 성과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사업 강화…온라인 플랫폼 확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임기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 2018년 권 사장 취임 후 KOTRA는 수출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 성과가 실적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취임 전인 2017년 84억달러 수준이던 지원 성과는 권 사장이 취임한 2018년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115억달러를 달성하면서 지속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다만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해 아쉬운 상황이다.

2018년 269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229억달러 대비 40억달러 가까이 늘어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233억달러의 실적을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KOTRA의 경영평가 성적은 권 사장 취임 후에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KOTRA는 2015~2017년 경평에서 'A(우수)등급'을 받았다. 앞선 좋은 성적에 부담을 느낄 법도 하지만 지난 2년 권 사장 임기 중 경평에서도 사업추진 성과와 고객만족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A등급을 놓치지 않았다. 권평오 사장의 2년간 경영성적표와 임기 마지막 해의 과제를 짚어봤다.

◆ 맞춤형 서비스 지원성과 100억달러 돌파…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과제

KOTRA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수출기업으로 전환하는 신규수출기업화 사업, 중소·중견기업을 선발한 후 일대일 해외마케팅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 등으로 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권평오 사장 취임 후 KOTRA의 맞춤형 서비스 지원 성과가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이다. 취임전인 2017년 84억달러 수준이던 지원 성과는 권 사장이 취임한 2018년 102억달러를 기록하며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115억달러를 달성하면서 지속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유치실적은 아쉬운 모습이다. KOTRA는 투자환경 홍보, 주요 외국기업 대상 투자상담, 투자신고, 기업설립, 한국내 사업활동지원, 경영애로사항 해결 등 전주기 지원을 통해 외국기업의 한국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유치실적은 2018년 269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229억달러 대비 40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전년의 기세를 몰아 추가적인 투자유치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지만 30억달러 이상 투자가 줄어든 233억달러에 그쳐 취임전 수준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KOTRA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맞춤형 서비스 지원의 경우 홍보나 참여유도 여건이 좋아지고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의 경우 국내 경제 투자여건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야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고 지난해에 좀 부진했다"고 말했다.

◆ 경영평가 5년 연속 A등급…사업추진 성과·고객만족도 평가 '양호'

KOTRA의 경영평가 성적은 권 사장 취임 후에도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KOTRA는 2015~2017년 경평에서 'A등급(우수)'을 받았다. 앞선 좋은 성적에 부담을 느낄 법도 하지만 지난 2년 권 사장 임기 중 경영평가에서도 A등급을 놓치지 않았다.

취임 첫 해인 2018년 경영평가에서는 경제외교를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과 신남방·신북방 진출 확대 등 사업추진 성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지방지원단 인력, 조직확대로 지방자치단체 협력과 공동사업 추진 강화를 통한 지방 협력 생태계 조성을 확대하고 해외무역관을 기업인이 사용하도록 개방해 기업의 해외진출 인프라 역할을 강화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고객 간담회 개최, 역지사지 캠페인 전개 등 고객관점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공공기관 중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미국 듀폰(Dupont)사 포토레리스트 생산 연구개발(R&D) 센터 유치 등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기술 분야 투자유치 확대 성과도 인정 받았다.

해외 진출시장 분석, 유망시장 추천, 자동시장보고서 등 서비스 제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으로 더 나은 서비스을 기반 마련하고 투자유치, 채용지원 등 통한 1만90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KOTRA 관계자는 "사장님 취임 전 이미 3년 연속 A등급을 받으면서 이후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5년 연속 A등급을 달성한 만큼 이 기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극복 위해 비대면 사업 전방위 추진…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확대

권평오 사장 취임 첫 해인 2018년은 큰 무역이슈가 없어 KOTRA의 사업 운영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2년차인 2019년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인한 소재부품장비 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고 기관 기능을 확대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오른쪽)이 온라인 무역상담 현장을 방문해 거래 논의 중인 바이어와 화상으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KOTRA] 2020.09.21 fedor01@newspim.com

특히, 일본 수입에 100% 의존했던 포토레지스트 분야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해당 분야 선도기업인 미국 듀폰(Dupont)사 R&D 센터를 유치해 국내기업의 근본적인 산업역량를 강화코자 노력했다.

임기 막지막 해인 올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사업을 전방위로 추진하고있다.

화상상담 인프라를 확충해 전사적 화상상담을 대폭 확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6개월 간 중소·중견기업 6160개사를 대상으로 1만6594건의 상담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558건에 비해 30배에 달하는 수치다.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후 온오프라인 판촉전을 개최해 기업의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90개사의 2배가 넘는 1252개사를 지원했다. 하늘길이 막혀 답답해 하는 기업을 위해 지사화 서비스를 세분화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해외전시회를 대체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회와 10대 주력 수출업종별 프리미엄 상설 전시관을 구축하고 기존 전시포털을 고도화해 전시지원 플랫폼 기능을 강화했다.

코로나19 초기 중국 조업 중단 등으로 인한 부품, 소재 수급 애로 해소를 위해 제3국 위주로 대체 공급처를 발굴하고 중국 등 전세계 진출기업을 대상으로는 기업 운영상 애로를 파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지원하기도 했다.

KOTRA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등 처음 겪어보는 상황 속에서 해외진출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확대된 예산을 통해 더많은 해외진출 기업을 비대면 사업을 통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