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노턴라이프록(NortonLifeLock Inc., NLOK)은 '노턴안티바이러스'(Norton AntiVirus)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적 사이버보안 업체이다.
원래 시만텍(Symantec)으로 불리던 세계 최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의 후신으로, 현재는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9년 브로드컴(AVGO)에 기업용 보안 사업부를 107억 달러에 매각한 뒤 남겨진 소비자용 보안 사업부는 사명을 시만텍에서 노턴라이프록으로 변경했다.
이후 노턴라이프록은 개인과 소상공인 고객들을 온라인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웹 등 IT 인프라 전반을 보호하는 보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노턴라이프록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주요 제품으로는 노턴 안티바이러스 플러스, 노턴 360 시리즈, 노턴 보안 가상사설망(VPN), 노턴 프라이버시 매니저, 노턴 패밀리 프리미어, 안드로이드용 노턴 모바일 시큐리티, iOS용 노턴 모바일 시큐리티, 노턴 유틸리티 프리미엄, 노턴 스몰 비즈니스 등이 있다.
노턴 안티바이러스는 악성 코드 방지 및 제거 기능이 있으며, 스팸 메일 필터링과 피싱 보호 기능이 있다.
노턴라이프록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노턴라이프록의 전신인 시만텍은 1982년 게리 핸드릭스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보조금을 받아 설립했다.
초창기에는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고, 1984년 데니스 콜맨과 고든 유뱅스가 설립한 C&E소프트웨어에 피인수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을 대표하는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인수 당시 C&E소프트웨어는 통합 파일 관리 및 워드 프로세싱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었으며, 시만텍이 C&E소프트웨어에 인수된 상황이지만 사명은 그대로 유지됐다.
1985년 출시된 시만텍의 첫 제품 'Q&A'는 데이터 베이스 관리 기능을 제공했다.
1990년 도스용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한 피터노턴컴퓨팅(Peter Norton Computing)을 인수했으며, 이후 시만텍의 소비자용 바이러스 검사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관리 유틸리티가 피터노턴의 이름으로 시장에 출시됐다.
2005년 스토리지 전문업체 베리타스(VERITAS)를 135억 달러에 매입하며, 데이터 관리 역량을 확대했다.
2010년 보안 서비스 업체 베리사인(VeriSign)의 인증 사업 부문과 암호화 기술 업체 PGP 등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2016년 클라우드 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업체 블루코트(Blue Coat)와 신분 도용 방지 업체 라이프록(LifeLock) 등을 잇달아 사들였다.
2016년 1월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 베리타스 데이터 스토리지 부문을 74억달러에 칼라일그룹에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도 서슴지 않았다.
2019년 11월 기업용 보안 사업 부문을 브로드컴에 매각하고 회사명을 노턴라이프록으로 변경했다. 본사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애리조나주 템피로 이전했다.
노턴라이프록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2019년 11월 나스닥(NASDAQ)에 재상장했고, 미국 3대 지수 중 S&P500에 속해있다.
3월인 결산월인 노턴라이프록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2020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액이 24억9000만 달러, 순이익이 5억7800만 달러, 희석 EPS가 0.89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단위로 배당을 지급하는 노턴라이프록의 최근 12개월간 배당금은 주당 0.5달러, 배당수익률은 2.45%이다.
2020년 11월 9일 현재 노턴라이프록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6% 내린 19.46달러이고, 시가총액은 120억5000만 달러이다.
52주 최고가는 28.70달러이고, 52주 최저가는 15.12달러이다.
노턴라이프록 [사진 = 업체 홈페이지] |
노턴라이프록 [사진 = 업체 홈페이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발표된 노턴라이프록에 대한 16건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비중확대'이다.
투자은행(IB) 8곳이 '보유' 의견을 냈고, 5곳이 '매수' 의견을 냈다. '비중확대' 의견이 1곳, '비중축소' 의견이 2곳 있었다.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최고 27달러, 최저 18달러, 평균값은 24.64달러다.
11월 6일 크레디트스위스의 브래드 젤닉 애널리스트는 '중립' 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21달러에서 22달러로 높여잡았다.
kimhyun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