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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누적 확진 5040만명…"사이토카인 억제 효과 의문"(9일 오후1시25분)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7:07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7:07

미국 확진 1000만명 돌파...일일 10만명 넘어
전문가 "인터루킨-6 억제제 치료, 효과 제한적"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는 5000만명을 돌파하면서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12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25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5039만5174명, 사망자 수는 125만6177명이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2020.11.09 justice@newspim.com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996만8015명 ▲인도 855만3657명 ▲브라질 566만4115명 ▲프랑스 183만5187명 ▲러시아 176만420명 ▲스페인 132만8832명 ▲아르헨티나 124만2182명 ▲영국 119만5350명 ▲콜롬비아 114만3887명 ▲멕시코 96만7825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23만7568명 ▲브라질 16만2397명 ▲인도 12만6611명 ▲멕시코 9만5027명 ▲영국 4만9134명 ▲이탈리아 4만1394명 ▲프랑스 4만490명 ▲스페인 3만8833명 ▲이란 3만8291명 ▲페루 3만4821명 등으로 보고됐다.

◆ 미국 누적 확진 1000만명 돌파…일일 평균 확진 10만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는데, 9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넘어가는 데는 불과 1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4월 말 100만명 증가하는데 3개월 이상이 걸린 것에 비하면 매우 가파른 추세다.

존스홉킨스대 건강보장센터의 톰 잉글스비 소장은 "현재 이러한 확산 경로를 보면, 계속 급속한 증가 추세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많은 환자가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사망할 것이며 병원들은 더는 환자를 모두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세를 보여주는 7일 이동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3973명으로, 최초로 10만명을 넘었다, 팬데믹 선언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다.

[시드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의 한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 길을 건너고 있다. 2020.10.26

14일 이동평균 확진자 수는 9만1741명으로, 이동평균 확진자 지표에서 7일 수치가 14일 수치보다 많으면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보고 있다.

전날 미국에서는 12만73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며 4일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에서 코로나19는 9월 이후 3차 확산기에 돌입하며 빠른 감염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사이토카인 폭풍' 막는 치료제, 효과 증명 안 돼"

코로나19 환자들이 '사이토카인 폭풍'을 유발하는 인터루킨-6(il-6)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복용해 치료에 도움이 됐다는 사례들이 중국과 이탈리에 등에서 나오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인터루킨-6 억제 치료제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인터루킨-6와 TNF-알파 등 사이토카인(cytokine)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면역체계가 가동돼 분비되는 면역물질을 말하며, '사이토카인 폭풍'은 이들 사이토카인이 과다 배출되는 부작용 현상의 하나를 말한다.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과잉 분비된 사이토카인이 병원체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해 장 조직을 마비시켜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오랫동안 사이토카인 폭풍을 연구해온 버밍엄 앨라배마대 랜디 크론 소아과 교수는 입원한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이 사이토카인 폭풍을 겪고 있지만, 이들이 경험하는 부작용이 같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제이자 인터루킨-6 억제제인 '토실리주맙(Tocilizumab)'이 코로나19 환자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토실리주맙이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토실리주맙 개발사인 로슈는 코로나19 환자 대상 자체 검사 결과, 토실리주맙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브루스 워커 M.I.T.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라곤연구소장은 "많은 연구를 엄격히 진행했지만, 인터루킨-6 억제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인터루킨-6를 사용한 치료 효과는 코로나19 환자들이 다른 중환자들에 비해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라는 용어가 구체적으로 정의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캘리포니아대 중환자실 전문의인 캐롤린 칼피 박사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의학적으로 정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는 치료제라는 것을 입증할 진단 기준도 없다"고 강조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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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BM3E 12단 '승부수'..."파운드리 2분기 반등" [서울=뉴스핌] 김지나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뺏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하이닉스 보다 먼저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격적인 HBM 시장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HBM3E 제품에 있어 12단이 아닌 8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상황이라 HBM3E 12단 제품의 앞선 양산 전략이 맞아 떨어질 진 두고봐야 하는 상황이다.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HBM3E 8단 2분기말부터 매출 발생"...아직 시장 의구심 남아 30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HBM3E 12단 제품 샘플을 공급하고 있고, 2분기 중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HBM3E 8단 제품은 이미 초기 양산을 개시했고, 빠르면 2분기 말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사진=삼성전자] 현재 HBM 시장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와 함께 AI반도체로 불리는 HBM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기 시작했고, 이 시장에 적기에 대응한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보다 시장 대응에 한발 늦긴 했지만, HBM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며 빠르게 SK하이닉스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콜을 통해 엿볼 수 있는 HBM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 전략은 SK하이닉스가 HBM3E 8단 공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 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HBM3E 12단을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해 HBM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HBM3E 12단 제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HBM3E 12단을 2분기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공급으로 이어질 진 아직 미지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발표에서 구호적으로 HBM 출하량을 공격적으로 말했는데, 아직까진 고객 승인이나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며 "시장에서 의구심은 남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BM 공급규모는 비트 기준 전년 대비 3배 이상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 해당 물량은 고객사와 공급 합의를 완료했다"면서 "내년에도 올해 대비 최소 2배 이상 공급할 계획이고, HBM3E 비중은 연말 기준 판매수량의 3분의 2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1분기 저점, 2분기 반등 매출성장"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의미 있는 점은 역대 1분기와 비교해 올해 1분기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는 4나노미터 공정에 있어 수율은 안정화시켰다. 이에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되는 한편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면서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SNS]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공정 2, 3나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고, 특히 4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따라 티어 1고객을 중심으로 제품 생산을 크게 확대했다"면서 "이로 인해 역대 동기 최대 수주실적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는 점진적 시황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라인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매출은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반등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테일러에 있는 파운드리 공장 역시 단계적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는 시장 고객 수주 상황에 맞춰 미국 테일러 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첫 양산 시점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맞물려 5개 분기 만에 반도체 사업부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DS사업부 1분기 매출액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전체 실적 기준으론 매출액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3%늘고 영업이익은 932% 급증했다.   abc123@newspim.com kji01@newspim.com 2024-04-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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