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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치료제 연내 1개 이상 개발 목표…백신은 내년까지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5:54

최종수정 : 2020년10월31일 19:25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위원회 회의 개최
정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성공할 때까지 지원"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확실히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지원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30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제7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지원방안 ▲코로나19 해외 백신도입 추진 현황 및 계획 ▲과학기술 출연 연구성과의 방역 현장 적용 추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및 관계부처 차관,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전문가 등도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30 dlsgur9757@newspim.com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조속한 개발을 위해 940억원 규모의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국가감염병 임상시험센터를 지정해 기업의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식약처에서 전담심사팀을 운영해 임상시험 승인 기간도 당초 30일에서 ▲약물 재창출 7일 ▲신약 개발 15일 이내로 대폭 단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개발 기업이 임상시험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그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제 임상시험 과정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발굴하여 범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기업들은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이 어렵다는 점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또한 환자가 있는 지방 의료원이나 생활치료센터는 임상시험 경험이나 기반이 부족해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치료제는 올해 내, 백신은 내년까지 최소 1개 이상이라는 결과 도출을 목표로 유망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정부는 기업이 애로 사항으로 꼽고 있는 병원 내 임상시험 기반을 긴급히 구축하기로 했다. 병원 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가 신속히 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다수 병원에서 임상시험 진행 시 국가 지정 심사위원회에서 통합 심사가 가능하도록 '(가칭)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도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방의료원 등 임상시험 참여기관의 실정에 맞도록 연구비 집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임상시험 참여 의료진에 대한 인건비 지원, 지방의료원 기관 평가 반영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경증환자가 입원하는 생활치료센터에서 임상시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 모형도 새롭게 구축하고 향후 신규 센터 설치 시 적극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코로나19 임상시험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임상시험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도 강화한다. 임상 시험 종료가 임박한 유망 기업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임상시험지원TF' 및 식약처 '허가전담심사팀'을 통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가칭) 임상연구상담지원단'도 운영해 기업의 부담이 큰 임상자료 작성이나 결과 분석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의 해외 임상 지원 체계도 [자료=보건복지부] 2020.10.30 kebjun@newspim.com

국내 환자 수 부족을 고려해 기업의 해외 임상도 적극 지원한다. '해외임상지원 종합포털 및 해외임상시험지원 종합상담센터'를 구축해 희망기업에 대해 관련 정보 및 상담·컨설팅을 제공하고, 임상 진입 임박 기업에 컨설팅을 통해 맞춤형 해외 임상전략 수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외교부(현지 공관)와 식약처(한국국제협력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파스퇴르연구소) 등 민관협력으로 기업의 해외 현지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임상시험이 조기 승인받을 수 있도록 현지 규제 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해외 임상을 희망하는 기업이 한 번의 신청으로 여러 기관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통합 신청 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표 참고)

정부는 해외개발 백신의 국내 도입도 추진한다. 우선 전 국민의 20%(약 1000만명)가 접종 가능한 백신 확보를 위해 지난 9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와 구매약정서를 체결하고, 약 850억 원의 선입금을 납부하는 등 참여 절차는 완료된 상태다. 나머지 국민 40%(약 2000만 명)가 접종 가능한 백신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 연구성과를 방역 현장에 신속히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도 논의됐다. 정부는 이 외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의 대국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기술적 근거를 보완하는 연구개발(R&D)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극복뿐 아니라 향후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장기 역량 축적을 위해서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은 반드시 성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확실히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그간의 지원을 통해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약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기업의 임상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돼 치료제·백신 개발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산·학·연·병의 역량을 총결집해야한다"고 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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