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디지털뉴딜 분과 2차회의 주재
"AI 반도체 개발 위해 민관 협력해야"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데이터 댐 프로젝트와 관련해 "데이터 3법의 취지인 데이터 활용 촉진과 개인정보보호 간 조화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며 "데이터 독점 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면밀히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디지털뉴딜 분과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데이터 품질관리와 라이프 사이클(수집-활용-피드백) 정책 추진에 중점을 둬 정말 필요한 데이터가 적기에 사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0.06 yooksa@newspim.com |
데이터 댐 프로젝트는 '한국판뉴딜'의 대표과제로 공공과 민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모아 표준화하고 가공·활용해 인공지능을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7개 주요사업에 5700개 이상의 기업·기관에서 참여를 희망해 대학·연구소·병원 등 약 2400여개 기관이 선정됐다.
김 차관은 이와 관련 "데이터 댐이 5G·AI와 융합·확산되는 D.N.A.(Data, Network, AI)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축적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줄 수 있는 두뇌 개발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며 "그 두뇌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대규모 연산을 높은 성능과 적은 전력으로 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제조강국이자 자동차·가전·포털 등 대규모의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기업을 가지고 있다는 우리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 반도체에서는 제2의 D램 신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자세로 민·관이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보름 전 열린 제2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을 지역기반으로 진화·확장시키는 '지역균형 뉴딜 추진방안'이 발표됐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함께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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