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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독일에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20만개 긴급 공급

기사입력 : 2020년10월29일 10:59

최종수정 : 2020년10월29일 10:59

독일 연방정부 보건국 승인에 이어 긴급 공급 요청에 따라 초도물량 공급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수젠텍이 독일 연방정부 보건국으로부터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독일 진단회사인 '다이아시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1차 공급 물량은 20만 개 규모다.

수젠텍은 최근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유럽 CE 인증에 이어 다이아시스를 통해 독일 연방정부 보건국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초도물량으로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추가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젠텍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사진=수젠텍 제공]

수젠텍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기준이 까다로운 독일 연방정부 보건국의 승인을 받는 데 성공해 독일 지역에 공급을 시작했기 때문에 프랑스 등 최근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는 다른 유럽 지역으로의 시장진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계약은 긴급 요청에 의한 것으로 1차분 20만 개 공급과 더불어 연간 계약을 통한 공급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수젠텍의 코로나 19 항원 신속진단키트 'SGTi-flex COVID-19 Ag'는 분자진단(PCR) 방식처럼 콧물 등 비인두스왑 검체를 이용해 코로나 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키트다.

검체를 키트에 떨어트리면 임신 진단키트처럼 20~30분 내에 눈으로 감염 여부를 판독할 수 있어 검사 현장에서 바로 검사 결과를 판독해 의심 환자를 분류할 수 있다. 고가의 검사장비나 검사시설 없이 키트만으로 분석이 가능해 분자진단의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젠텍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한국 식약처 수출허가와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10월부터 수출이 시작됐다. 유럽, 아시아, 남미 각 국가별로 제품 인허가를 받아 수출이 확대 중에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 절차도 진행 중이다.

최근 독일 정부에 이어 프랑스 정부는 기존 의료 시스템으로는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감당할 수 없어 통제불능 상태에 도달해 프랑스 전역에 재봉쇄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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