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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이주 41년 경주 한센인촌 복지·환경 개선 '청신호'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17:25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7:25

경북도-경주·포항시 '한센인촌 경주희망촌 환경개선' 협약
28일 국민권익위 조정회의...형산강 수질오염 갈등도 해소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수십년간 악취 등 열악한 환경에 시달려 온 경주 소재 한센인촌인 경주희망농원 일원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수 년 간 지역갈등이 야기된 형산강 수질오염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경북도가 경북 경주 소재 한센인촌인 경주희망농원의 환경개선에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경주 한센인촌 주거복지 및 환경개선 현장 조정회의를 마친 후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기념쵤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주대영 대구환경지방청장, 김용원 희망농원 대표, 전현희 권익위원장, 이철우 경북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사진=경북도] 2020.10.28 nulcheon@newspim.com

이철우 경북지사는 28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주대영 대구지방환경청장, 김용원 경주희망농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주희망농원 고충민원 현장조정 협약'을 체결했다.

고충 민원을 제기한 경주희망농원 한센인들은 정부의 경주 보문관광지구 개발 등 국책사업을 이유로 지난 1979년 경주시 천북면 신당3리 일대 희망농원으로 강제 이주해 41년간 거주하고 있다.

정부가 희망농원 6만여평에 지어준 집단 계사(452동)의 슬레이트 지붕과 정화조․하수관로가 노후돼 악취 등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특히 집단 계사 등으로부터 흘러나온 축산폐수가 포항시와 경주시의 취수원인 형산강으로 방류돼 하류 지역의 포항시민들로부터 수질오염 민원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등 지역갈등이 야기돼 왔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8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과 체결한 '경주희망농원 고충민원 현장조정 협약서'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10.28 nulcheon@newspim.com

경북도는 이날 경주시, 포항시와 함께 협약을 갖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회의를 통해 경주희망농원 한센인들의 고충과 두 지역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현장조정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집단계사 철거(150억), 정화조 및 하수관로 정비(60억) 등 총 사업비 210억원에 따르는 시설개선사업이 국비 보조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며, 국비 확보 이후에는 재원협의 등 행정절차 처리기간을 단축해 신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경주시는 △노후 집단계사 452동 및 슬레이트 철거 △노후 정화조 및 하수관로 정비 등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세부정비계획 수립과 함께 △노후주택 정비 등 거주여건 개선 △일자리 및 농가소득 창출기반 마련 △주민 편익공간 조성을 포함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추진하게 된다.

또 포항시는 노후 하수관로 개선 등 주거환경 및 수질오염 개선사업, 형산강 수질개선 활동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대구지방환경청은 하수관로 정비사업 국비 예산 지원 처리 기간 단축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후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과 함께 41년전 보문관광단지 개발로 집단이주한 경주시 천북면 신당3리 일대의 한센인촌인 경주희망농원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북도] 2020.10.28 nulcheon@newspim.com

이철우 지사는 "우리나라 근대화 과정에 한센인들의 특별한 희생이 있었다. 특히 글로벌 관광도시 경주의 성장은 한센 주민들의 눈물이 밑거름이 됐다"며 "이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나서 보상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하며, 오늘이 바로 그 시작점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수년간 표류했던 포항시와 경주시의 형산강 수질오염으로 인한 갈등도 현장조정을 통해 실타래가 풀리고 있다. 경북도는 고충 현장의 문제해결을 위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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