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국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 26일 질병관리청은 "국산 제품 1개, 외국산 제품 1개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국내 제약사의 신뢰성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선교 질병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독감 백신 백브리핑에서 "특정 제조사의 제품에 대한 이상반응 신고가 없어 신뢰성 문제로 보긴 어렵다"면서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3일 오후 시민들이 독감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서울의 한 병원을 찾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36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중 접종 후 사망 사례는 34명으로 전날 오후 4시 대비 9명이 늘었고 중증 신고 후 사망 사례는 2건으로 전일 대비 1명이 늘었다. 2020.10.23 kilroy023@newspim.com |
싱가포르 보건부와 보건과학당국(HAS)은 지난 25일 국내 독감 백신 관련 사망 사례가 보고되자, 예방 차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와 사노피파스퇴르의 '박씨그리프테트라' 접종의 일시 중단을 권고했다.
이 과장은 "국내에서 신고된 사망사례가 특정 제조사 제품이나 제조번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며 "다양한 증상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밝혀나가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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