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2일 거제시청에서 조선업 공동위기 극복과 대형조선소와 사내 협력사의 상생을 위한 조선업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사내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지방비를 지원하게 되며, 이는 조선업계 전국 최초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 세 번째)가 22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조선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10.22 news2349@newspim.com |
공동근로복지기금은 둘 이상의 중소기업이 기금법인을 설립해 중소기업 내 노동자를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금을 출연하는 제도이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변광용 거제시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장, 이동환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대표, 정덕재 삼성중공업 사내협력회사대표, 강현철 부산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은 경남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대표, 삼성중공업 사내협력회사 대표 6자 간에 체결됐다.
올해 초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삼성중공업과 사내협력회사가 각각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는 등 조선업계의 자발적인 노력이 이어져 오늘 경남도와 거제시가 참여하는 협약을 맺은 것이다.
협약은 공동근로복지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하고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노동자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각 3억원을 출연해 총 6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의 공동근로복지 기금 활성화 대책에 따라 지방정부와 협력사 출연금, 대기업 출연금을 합산한 금액의 100%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는다.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사내협력회사 100개사가 19.2억 원을 출연해 조성되었다.
사내협력회사 노동자 1만2325명은 △주택 구입자금 보조 △학자금, 장학금, 재난구호금 △체육, 문화 활동 및 근로자의 날 행사 △생활안정자금(하계휴가, 명절휴가 등) 등의 혜택을 지원 받는다.
삼성중공업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삼성중공업이 10억 원, 협력사가 4억2800만원을 출연했고, 사내협력회사 노동자 1만5091명에게 노동자 자녀 대학교 학자금, 노동자 복지증진 및 생활원조 등의 혜택을 지원한다.
김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공동근로복지기금이 노사정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한민국 제조업 발전 동력으로서 조선업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선업계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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