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포스트코로나 교육]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고등교육 패러다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면서 교육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원격 수업이 장기화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의 원성도 높습니다. 확진자 추이에 맞춰 대면과 비대면 수업이 병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 현장은 코로나19 시대에 걸맞는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뉴스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교육과 정보통신과학(ICT) 분야의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전문가 칼럼을 5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김희배 가톨릭관동대 교수

"정보통신기술이 고등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오하고 급격하며 불연속적일 것이다. 고등교육이 국제적 지식산업 분야의 메카로 등장하면서, 그와 같은 디지털화된 정보통신기술은 고등교육의 모든 활동과 조직 및 사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제임스 두데스뎃 전 미시간교육 총장)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늘날 전 세계의 대학교육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 책무에 부응해야 하는 변화와 혁신의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급속한 환경변화 속에서 디지털 정보기술을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의 힘은 기존의 고등교육체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민간 기업들은 정보통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 활용하면서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과업의 수행성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구조개혁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하고 있다.

대학교육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디지털 정보기술은 대학교육의 기본적인 활동인 교육, 연구, 봉사는 물론 교육조직의 경영, 행정, 재정, 인프라, 조직문화, 리더십, 의사결정과정 등 교육의 전 부문에 걸쳐 영향을 미치면서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해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지식·정보의 접근성과 학습을 용이하게 하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시대의 환경변화는 고등교육 분야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장으로 초대한 지도 이미 오래전이고, 이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등장한 뉴노멀시대에 새로운 비전과 적절한 대응전략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고등교육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디지털 기술이 주도하는 뉴노멀 시대에서 대학교육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기술적·경제적·사회적 변화의 물결 속에서 대학교육은 스스로를 어떻게 재편하고 어떠한 이론적·실천적 양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인가? 이러한 현실적 도전과 과제 앞에서 대학교육은 과연 기존의 교육 패러다임을 고수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직면한 현실을 능동적으로 인식, 수용하고 변화와 개혁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가면서 질 높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인가? 향후 이러한 문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선 오늘의 대학교육의 운명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본 글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하나의 전략적․정책적 대안으로서 새로운 형태의 "e-러닝 기반의 대학교육체제"에 초점을 맞추고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즉 뉴노멀 시대에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대학교육을 위해 e-러닝 기반의 대학교육체제는 어떻게 구상되어야 하는지를 시론적으로 모색해 보고자 한다.

최근 대학교육체제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한 e-러닝은 시공간적 제약을 초월하는 접근성, 용이성, 경제성, 효율성으로 인해 고등교육 분야에서 새롭고도 강력한 인적자원개발의 도구로 중시되고 있으며, 동시에 지식정보사회에 적합한 최적의 교육지원시스템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대학교육은 형식적, 전통적인 측면에서 대학교육의 수월성 및 경쟁력으로 평가되어 왔다. 예를 들어, 교수 충원율, 연구실적, 졸업생 취업률 등과 같은 양적 지표로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판단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는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교육의 우수성을 시대적인 변화와 기술상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데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대학교육이 다른 교육 또는 다른 나라의 교육에 대하여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은 단지 교수 대 학생 비율이 낮거나 교수의 연구 실적이 높은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총체적으로 그 교육이 지식을 창출하고 전달하는 데 있어서 얼마나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가 중요하며, 경쟁력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이 유기적인 관계망을 구성해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어느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예컨대, 교수 대 학생의 비율이 낮다는 지표는 그것 자체만으로는 그 교육의 강의가 그렇지 않은 교육의 강의보다 더 수월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없다. 오히려 교수 대 학생이 비율이 높아도 효과적인 교수방법과 교육지원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환경 속에서 강의가 진행되는 디지털기술 기반의 e-러닝교육이 더 교육적 경쟁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우리나라 대학교육은 교육경영의 비효율성 및 성과관리시스템의 부재로 교육적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과감한 혁신과 체질개선이 필요함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뉴노멀 시대를 맞이해서 미래사회가 대학교육에 요구하는 것은 과감한 혁신을 통하여 새로운 방식의 인재양성과 지식정보시대의 산업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킴에 있어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e-러닝은 대학교육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지식 정보의 창출, 보급, 확산 기지의 역할을 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e-러닝이 가지는 개방성, 융통성, 분산성의 특징을 바탕으로 교육시스템 간의 네트워크 강화, 인적 자원의 교류 확대, 디지털 학습자원의 공유 및 분배, 실질적인 산학협력체제의 강화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e-러닝 기반의 교육경영 시스템에 의해서 대학교육의 혁신과 개혁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10여년 동안 대학이러닝지원센터 구축, 이러닝 콘텐츠 공유체제 활용, KOCW(Korea Open Courseware) 및 K-MOOC(Korea-Masive Open Online Courseware) 사업 등을 통해 e-러닝기반의 대학교육체제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전국의 대학을 대상으로 한 권역별 대학원격교육지원사업의 확충과 일반대학도 원격대학과 마찬가지로 100% 온라인수업이 가능한 고등교육법 개정 등을 준비, 시행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른바 뉴노멀 시대에 상응한 새로운 대학교육 혁신 전략 및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교육부의 혁신적 대학교육지원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전개되려면 무엇보다도 e-러닝을 기반으로 한 고등교육 정책 개발 및 전략 시행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e-러닝은 기본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교육구성원들의 지식 창출-공유-활용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구축과 커뮤니케이션을 다양화시키는 학습도구 및 학습방법의 활성화를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e-러닝은 대학 내는 물론 대학간, 산학간 협력적 관계를 가능하게 하고, 지식의 공유와 확산에 적합한 학습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대학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교육체제혁신의 창출에 특히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대학들은 교육에서 e-러닝의 도입과 활용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부인하기 어려운 우리 대학교육의 현주소이다. e-러닝이 대학교육에서 활성화되면 학습의 질이나 교육적 경쟁력이 많이 떨어 질 수도 있다는 기우와 오해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우나 오해는 단순히 비대면 교육방법의 제한적 기능에 매몰되어 새로운 교육시스템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인터넷과 디지털 학습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e-러닝 교육지원시스템의 도입은 보다 총체적이고 체제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어쩔 수 없는 현실적 상황으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앞으로 뉴노멀 시대에서 우리의 대학교육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e-러닝 교육시스템의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학교육의 체질을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교수-학습방법 지원 및 운영체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질 높은 학습성과를 창출하는데 있어서 e-러닝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지대한 관심과 실천적 역량을 가져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실제로 많은 대학에서는 e-러닝 기반 교육이 단편적인 교수-학습활동의 개선에 그치고 마는 경향이 있으며, 교육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핵심 전략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강의안이나 교재를 온라인상에 그대로 옮겨놓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e-러닝 환경에 적절한 교수-학습지원체제의 미비로 교수자와 학습자의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키지 못해서 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인적․물적 정보 및 자원에 대한 공유네트워크가 마련되고 있지 않아 교육간의 중복투자 등 비효율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e-러닝 교육지원체제 운영의 전반적 과정에서 e-러닝의 특징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채 과거의 교육체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받기도 한다.

그 동안 대학의 구조개혁과 혁신적 교육사업들을 추진하면서 등한시 해왔던, 그래서 교육당국 및 관계자들은 더욱 더 소홀히 다루어 왔던 디지털 정보기술의 활용 및 e-러닝기반의 교육체제 구축에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에 매진할 때이다. 더 이상 우리의 대학교육이 불임의 세월을 보내지 않도록 정부와 교육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일찍이 미래학자이자 경영학자였던 피터 드러커는 "머지않아 오늘날과 같은 대학교육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수 많은 대학캠퍼스들은 거대한 유적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그는 "대학교육의 미래는 전통적인 교육 캠퍼스의 밖에, 전통적인 강의실 밖에 있다"고 하면서 e-러닝 체제 구축을 통한 고등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예언한 바 있다.

피터 드러커의 예언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뉴노멀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학교육의 미래 운명이 첨단 디지털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e-러닝기반의 새로운 교육체제에 달려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단순히 기술적 환경변화로만 바라보지만 말고, 진정한 의미에서 대학혁신과 교육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한 미래지향적인 고등교육의 산실로서 e-러닝을 바라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가가 고등교육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것은 냉엄한 현실이 되어버린 치열한 세계적 경쟁 구도 속에서 e-러닝 기반의 새로운 대학교육체의 구축 및 운영은 당연한 것이다. e-러닝이 그와 같은 경쟁적 세계사회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새로운 고등교육체제라면 우리는 그 전략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고등교육정책은 그러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는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 길도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 '날아가야 하는 길'이어야 할 것이다. 그 길을 가는데 있어서 e-러닝은 새로운 대학교육의 중추적 기능 수행에 강력한 엔진과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이제 e-러닝이 고등교육에 있어서 선택적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 과제라는 성찰과 인식을 가지고 뉴노멀 시대에 상응하는 e-러닝기반의 새로운 대학교육체제의 구상과 실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김희배 교수는 = 교육공학박사로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다. 가톡릴관동대학교에서 전략기획실장, 교육혁신센터장, 사범대학장, 대학원장으로 재직했으며 교육공학회장과 교육부 대학평가위원장도 역임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