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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코로나에 재외국민 투표율 '반토막'…비대면 방식 도입해야"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08:25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08:25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올해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재외국민 투표율이 2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광주 북구을)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재외국민선거 도입 이후 총선 투표율이 내리 3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재외투표율은 23.8%로, 직전 총선 투표율 41.4%에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재외국민선거는 국외 체류 중인 국민이 사전 신청 후 재외공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형석 의원 [사진=의원실] 2020.10.06 kh10890@newspim.com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재외선거 투표율이 급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공관에 투표소를 운영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도 있었기 때문이다.

21대 총선 재외투표소 설치 대상은 117개국 176개 공관이었는데, 올해는 62개 국가 85개 공관만 투표소를 운영하고(추가 및 대체 투표소 포함 91개소 운영), 91개 공관은 재외선거 사무를 중지해야만 했다. 

20대 총선 당시 169개 공관에서 198곳의 재외투표를 운영한 것과 비교하면 투표소도 절반밖에 설치하지 못했다. 

재외투표소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는 한 국가에 1~2개뿐 이어서, 공관까지 이동이 힘든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등 신청률이 10% 미만으로 저조하다. 올해 재외투표 신청률은 8%인데, 사전신청한 유권자 마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때문에 기존에 제시되었던 우편투표 등을 비롯한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투표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가운데 올해 선상투표에 '전자팩스' 제도가 처음 실시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선원들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팩스' 장치로 투표할 수 있다. 올해 도입된 '전자팩스' 는 배에서 선원투표 홈페이지에 접속해 투표지 스캔파일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업로드된 투표지는 시‧도선관위에 설치된 '쉴드팩스'(전송된 투표지가 출력 전 봉인장치를 거침)를 통해 제출된다. 이름은 팩스지만 성격은 온라인투표에 가깝다. 

이에 이형석 의원은 "현행 재외국민선거는 비용도 많이 들고 장거리 이동이라는 제약 때문에 투표권을 폭넓게 보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오랫동안 논의된 우편투표나 선관위 온라인투표시스템인 K-Voting, 올해 도입된 전자팩스 등의 비대면 투표를 재외선거에도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적 문제 해결과 사회적 합의 도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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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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