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집합금지명령 해제 때까지 행사 취소, 연기 위약금 면제
이화영 대표 "전시컨벤션 업계 일원, 위약금 문제 빠른 해결 위해 결단"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정부의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지면서 각종 전시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됨에 따라 정부의 집합금지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7일 밝혔다.
킨텍스 제2전시장.[사진=킨텍스] 2020.10.07 lkh@newspim.com |
킨텍스 측은 성수기에 접어든 전시·컨벤션·문화행사 업계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킨텍스에서 개최 예정이던 총 17건의 임대행사가 연기 또는 축소, 취소돼 계약변경에 따른 위약금만 11억원에 달한다.
정부의 집합금지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대상인 전시회와 박람회, 이벤트 개최가 전면 금지되면서 관련 종사자들의 매출 손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스 업계는 고사위기에 내몰리고 기업들은 수출과 내수 활성화 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서 경제 활성화 도모는 물론, 전시업계 기업들의 폐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집합금지명령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집합금지명령 해제 시점 마저 기약 없이 길어지면서 킨텍스 측의 임대료 손실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킨텍스는 위기에 놓인 마이스 업계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으로 집합금지명령 기간 동안의 모든 위약금을 면제하는 한편, 해제 시점 이후에도 발생되는 위약사항에 대해서도 기간 변동에 따른 위약금은 전액 면제, 축소 또는 취소 할 경우 50%를 감면하기로 했다.
이화영 대표는 "전시컨벤션 업계 일원으로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 종사자들의 고통 분담을 위해 위약금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자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며 "백화점,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보다 철저한 방역활동을 수행하는 전시컨벤션센터가 조속히 재개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산업 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인데 이러한 주최자, 장치 업체 등 협력 업체와의 공생경영을 통해 전시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킨텍스의 공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킨텍스는 전시컨벤션 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집합금지 명령기간 전에도 올해 초부터 시행된 사회적거리두기 여파에 따른 전시 컨벤션 위약금을 대폭 감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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