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아미 베라 의원(민주)은 북미 관계와 관련, '10월 서프라이즈'는 없을 것이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전략적 인내'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아미 베라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 [홈페이지 캡처] |
베라 의원은 이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화상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전했다.
베라 의원은 "도널드 드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의 깜짝스런 진전으로 인한) 10월 서프라이즈를 듣게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대선 이전엔 북미간 대화나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과거 미국 대통령들의 전통적 대북정책인 이른바 '전략적 인내' 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략적 인내 정책은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 정부가 추진한 대북 정책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도 이를 무시하며 적극 협상에 나서지 않은 채 유엔 제재 등 경제적 압박을 유지해가는 방안이다.
그는 또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로, 주한미군 감축을 하지 않고 중국의 위협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주한미군 규모를 유지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라 의원은 미 의회내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불리며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