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보급형 프리미엄폰 주목…중저가폰 시장 폭격 나선 삼성

기사입력 : 2020년09월25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9월25일 07:00

가격 낮춘 '갤럭시S20 FE' 출시에 신규 중저가 라인업 론칭
코로나19 이후 가성비 제품 인기...하반기 판매량 확대 총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에 또 한번 변화를 준다. 지난해 갤럭시J, C 등의 중저가 라인업을 갤럭시A로 통합하고 온라인 전용으로 갤럭시M을 새롭게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프리미엄 모델을 보급형으로 만든 변종 모델과 카메라에 초점을 맞춘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F를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제품이 주목받자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 하반기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예년과 다른 중저가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인다. 

대표적 제품이 갤럭시S20 FE다. 갤럭시S20 FE(팬에디션)은 삼성전자가 두 번째로 선보이는 'FE' 모델로 첫 제품은 2017년에 갤럭시노트7 FE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갤럭시S20 FE 사양. 2020.09.23 sjh@newspim.com

갤럭시S20 FE는 상반기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모델로 전반적인 디자인과 핵심 성능은 유지하면서 가격대를 100만원 이하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6.5인치 '플랫' 디스플레이에 후면 3개 카메라,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대개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인 이후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올해는 갤럭시S20 FE로 변화를 준 것이다.

박유니 삼성전자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그룹 담당은 사내 인터뷰에서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친절한 가격으로 제작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S20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20 FE의 출고가는 미국 기준 699.99달러다. 한국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80만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갤럭시A의 상위급 모델 수준이다. 

올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 판매 실적이 예년만 못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제품은 이를 만회하면서도 중저가 시장에 대응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라인업 제품 갤럭시FM41이 다음달 8일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플립카트 홈페이지] 2020.09.24 sjh@newspim.com

중저가 라인업 변화는 이뿐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인도에서 갤럭시F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삼성전자 인도 법인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리면서 공식화 됐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최근 트위터 계정에 "새로운 '갤럭시F'가 당신에게 흔적을 남길 것"이라는 멘트와 함께 'Full-On'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현재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갤럭시S·노트, 폴더블폰인 Z시리즈와 중저가 라인업 갤럭시A·M 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갤럭시F는 카메라 성능을 강화한 제품을 중심으로 기존 A·M시리즈와 함께 중저가 라인업에 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첫 제품은 갤럭시F41로 예상된다. 인도의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Flipkart)는 갤럭시F41이 오는 10월 8일(현지시간) 공개된다고 밝혔다.

갤럭시F41은 6.4인치 디스플레이에 6GB램, 저장공간 64GB 또는 128GB, 후면 3개 카메라(6400만 화소·800만·500만)와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는 6000mAh로 대용량이다. 출고가는 20만∼30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중저가 모델에 관심을 배경에는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가성비 제품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명 중 1명이 다음 스마트폰 구매 시 사용할 비용을 20% 줄이겠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시장의 소비력에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동시에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중저가 제품으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부진한 틈을 타 반사이익을 누리겠다는 심산이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짧은 기간이지만 화웨이에 글로벌 1위 자리를 내준 경험이 있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격차를 벌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 실적은 상반기 대비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KTB 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5620만대로 상반기(1억2600만대) 대비 24%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IM부문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4조5000억원)보다 약 42% 증가한 6조3960억원으로 예측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노태문 사장 부임 이후 강도 높게 원가절감을 추진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로는 화웨이 공백과 함께 중국과 인도 사이 갈등으로 인도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