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빈칸·순서 등 변별력 가를 문항 출제...EBS 연계율 70% 유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대비를 위해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영어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지난 6월 시험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입시 전문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진학사가 분석한 9월 모의평가 자료에 따르면 절대평가제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최근 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문제지를 살펴보고 있다. 2020.06.18 pangbin@newspim.com |
영어에 절대평가제가 도입된 2018학년도 1등급 비율은 10%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하지만 2019학년도에는 5.3%만 1등급을 받아 1년 만에 이른바 '온탕과 냉탕'을 오간 난이도라는 지적도 받았다. 2020학년도 1등급 비율은 7.4%였다.
이번 시험은 어휘, 빈칸, 순서 등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되고 EBS와 연계돼 학생들이 시간 부족 등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EBS 연계율은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70% 수준이 유지됐다.
다만 2~3등급대 있는 학생은 쉬운 수준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문을 해석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는 1등급 비율은 증가한 반면 2~4등급대 비율은 크게 줄었고, 5등급 이하는 크게 늘었다. 즉 영어에서 상위권과 하위권과의 격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번 모의평가도 상위권에게는 다소 쉬웠지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시험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취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상황과 학습 관리 부족으로 영어 포기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따라서 영어에서의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의 격차는 예전보다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