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구

속보

더보기

벨라루스 정부, 또 야당 인사 체포…미국, 제재 검토

기사입력 : 2020년09월10일 09:12

최종수정 : 2020년09월10일 09:12

'노벨문학상' 알렉시예베치 "국민에 대한 테러다" 규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옛 소련 독립국 벨라루스에서 또 다른 야당 인사가 체포됐다. 야권의 대선 부정 항의 시위로 정국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다. 

벨라루스 야권단체 '조정위원회' 간부회 임원이자 변호사 막심 즈낙. 2020.08.18 [사진=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간) 미 공영 라디오(NPR)에 따르면 암호화 메신저 플랫폼 텔라그램에는 벨라루스 대선부정 시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야권단체 '조정위원회' 간부회 임원이자 변호사 막심 즈낙이 수도 민스크 길 한복판에서 마스크를 쓴 정체모를 남성들에 의해 체포된 목격담들이 나왔다. 

이에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로 간부회 임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이날 자택 앞에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이를 "국민들에 대한 테러"로 규정했다. 그는 "우리가 힘을 합치지 않으면 국가를 잃을 수 있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적어도 7개 유럽국가 외교관이 알렉시예비치 집을 찾았다. 그는 조정위원회 간부 중 유일하게 체포되거나, 강제추방되지 않은 인사다. 앞서 야권 대표인 마리야 콜레스니코바를 비롯해 조정위 공보서기 안톤 로드녠코프, 집행서기 이반 크라프초프 등 간부회 임원 3명이 체포되거나 강제추방됐다. 

전날 벨라루스 당국은 우크라이나로 강제 추방을 위해 콜레스니코바와 로드녠코프, 크라프초프를 차량에 태워 국경으로 향했다. 콜로네스니코바는 여권을 찢어 구금조치됐다. 나머지 두 명은 우크라이나로 강제출국됐다.

크라프초프는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콜레스니코바가 여권을 찢고 "벨라루스 영토를 당당히 걸었다"며 "영웅같았다"고 표현했다. 

조정위원회는 야권과 시민단체가 정권 교체를 위해 조직한 단체다. 지난달 9일 선거에서 26년째 장기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야권과 시민단체는 선거부정이라며 불복시위를 이어갔다.

야권 인사가 체포되거나 추방되는 정국혼란이 지속되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정부가 벨라루스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전날 폼페이오 장관은 벨라루스 정부의 콜레스니코바의 강제출국 시도 등에 대해 미국은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인권침해와 억압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