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청도·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11시경 포항 동쪽 해상 20Km까지 근접할 것으로 에보된 가운데 경북소방본부 등에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경주소방서는 경주시 현곡면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고립된 마을주민 11명을 긴급 구조했다.
또 이날 오전 8시43분쯤 청도군 매전면에서 폭우에 고립된 주민 2명을 구조했다.
경북 청도소방대원들이 7일 오전 8시45분쯤 청도군 매전면에서 폭우에 고립된 주민 2명을 구조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0.09.07 nulcheon@newspim.com |
포항 지역도 도로가 통제되고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포항 남구 섬안다리 하부도로, 북구 흥해공고 지하차도 등이 통제됐다.
또 흥해 죽천1리 사거리, 남구 청림동 해병대 북문 앞, 남구 인덕초 앞 도로 등이 폭우로 침수됐다.
북구 쌍용사거리~포항터미널 구간과 남구 새로미아파트 일대는 강풍으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가지 경북도 내 23개 시·군에서 90여 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북 지역의 강수량은 경주 104.5㎜, 포항 89.1㎜, 청송 76㎜, 울진 57.4㎜, 영덕 55㎜, 영천 42.2㎜, 상주 39.6㎜, 구미 30.9㎜, 의성 24.5㎜, 영주 21.2㎜, 문경 21㎜, 봉화 16.7㎜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11시쯤 포항 동쪽 해상 20㎞까지 최근접하고 낮 12시쯤 안동 동쪽 해상 80㎞, 오후 1시쯤 울진 동쪽 해상 20㎞를 근접해 북상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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