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침수로 주민 고립·구조...곳곳 나무 쓰러지고 간판 떨어져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근접한 경남에서는 7일 거가대교의 차량이 전면통제되고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8개 시군 해안가 저지대, 하천변 주택가, 산사태 등 붕괴 우려지역, 고립 등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총 600여명의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
경남소방본부 대원들이 7일 오전 8시43분 양산 삼호동 대진컨트리 앞 주차장에서 차량이동 조치를 하고 있다.[사진=경남소방본부] 2020.09.07 news2349@newspim.com |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거가대교에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지하차도 9곳(창원 4곳, 거제 3곳,양산 2곳), 위험도로 5곳 (창원 2곳, 거제 2곳, 양산 1곳,) 터널 2곳(김해 미음터널, 양산 어곡터널) 등의 도로의 차량 운행도 제한됐다.
해상에서는 여객선 14개 항로 24척 및 도선 25개 항로 33척의 운항이 중지되거나 피항을 완료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태풍 종료 시까지 부산김해경전철이 운행 중지되고, 철도 전구간(26편), KTX 상‧하행선 14편(진주~동대구), 무궁화호 상‧하행선 12편(진주‧순천~동대구,부전) 등의 운행도 중단됐다.
강풍으로 김해 삼계동·유하동·주촌면 일원 167세대와 거제 사등면 40세대가 정전됐다.
김해 4주, 거제 1주, 양산 1주, 남해 1주 등 총 7주의 나무도 쓰러졌다.
오전 6시59분께는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 통영방향 굴다리 지하차도에서 에서 A(50) 씨가 침수로 고립되어 있다가 긴급 구조되고 9곳에서 간판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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