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역대 최고급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한반도 서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서해안을 비롯 수도권에 많은 피해를 입힌 가운데 대구지역은 별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대구지역에는 27일 오전 7시 기준, 달성군 75.5mm를 비롯 달서구 31.5mm, 서구 20.5mm, 수성구 11.5mm, 남구 10.5mm, 중구 와 동구 8.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대구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8.27 nulcheon@newspim.com |
또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간판 탈락 우려 등으로 소방당국의 출동 건수는 2회로 나타났다. 2건 모두 가로수 가지 탈락 등 복구를 필요하지 않은 경미한 피해로 확인됐다.
지역 내 빗물펌프장도 가동되지 않았다.
가창댐과 공산댐 등 지역 내 댐 수위도 정상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시내 도로 통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대구시는 태풍 '바비' 대비해 통제한 팔공산 등산로와 앞산공원 등산로에 대해 태풍예비특보가 해제된 지난 26일 오후 4시50분을 기점으로 이날 모두 해제했다.
다만 제주공항이 마비됨에 따라 통제된 대구공항의 경우, 27일 정상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 대구공항에서는 20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27~28일 이틀간 대구지역에 30~8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앞서 대구시는 태풍 '바비' 대비해 지난 23일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태풍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시작으로 이튿날인 24일 부시장 주재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내 재해예방사업장과 재난 예.경보시설 등을 점검하고 도심지 내 옥외광고물 352점을 점검하고 유동광고물 등 2135개소를 제거했다.
또 도시철도와 버스승강장, SNS 등을 이용한 태풍예방 시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25일 오후 2시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태풍 대응에 만전을 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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