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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줄이지? 코로나 물러간 중국 유명 사치품 소비 용광로

기사입력 : 2020년08월25일 15:54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15:55

상하이 명품 시장 30%줄서야 입장 가능
2025년 중국 세계 명품 시장 점유율 50%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기가 무섭게 사치품 명품 소비 경기가 억눌린 용수철이 튀어오르듯 반등하고 있다. 명품 매장마다 부동산 호황때 청약 대기줄 처럼 고객들의 발길이 붐빈다. 

상하이 국금(国金)센터와 같은 여러곳 명품 매장에 들어가려면 웨이신 번호를 받은 뒤 줄을 서야 간신히 내부로 들아갈 수 일을 정도다. 헤르메스 샤넬 LV 구찌 매장앞에는 언제나 긴줄이 늘어서 있다.

명품 사치품 매장이 전체 점포 50%인 상하이 헝룽(恒隆) 플라자는 상반기 매출이 17%나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2분기 이후 매출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다른 일반 매장들과 대조적이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한 헤르메스 매장은 지난 4월 코로나19 이후 영업을 재개한 첫날 19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헤르메스가 중국 단일 매장에서 올린 수치로 최고 기록이다.

반짝 상승세가 아니다. 8월, 코로나 영업재개 4개월이 지난 가운데 중국 명품 소비붐은 점점 더 뜨거운 열기를 내뿜고 있다. 샤넬 구찌 등 명품업체들이 가격을 올려도 구매열기는 전혀 꺽이지 않고 있다.

업계는 국내 명품 소비가 활황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코로나19 로 유럽 등 주요국 여행이 거의 중단되다 시피하면서 국내 명품 구입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틈을 타 글로벌 명품 업체들은 중국시장에서 어느때 보다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중국에 몰아치는 명품 열기는 세계 명품회사들의 영업보고서에서도 잘 잘드러난다. 카르띠에 모기업 리치몬드는 3~6월 거의 모든시장에서 실적 악화에 빠졌지만 유독 중국에서만은 49% 증가세를 기록했다. 티파니는 중국 시장에서 4월 30%, 5월 90%의 영업 개선을 실현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20.08.25 chk@newspim.com

 

보스턴 자문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패션 산업은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29~37% 정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시장에서 만큼은 연초 손실을 만회하고 오히려 10%정도 플러스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바인 컨설팅 같은 기관은 코로나19를 거친뒤 오는 2025년에 가면 세계 전체에서 중국 사치품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27% 내외 수준에서 50%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명품족들은 코로나19로 출국길이 막히자 국내에서 명품 가방과 시계를 사는 쪽으로 습관이 굳어지고 있다. 명품 족들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최신형 모델의 백을 사기위해 판매원들과 '웨이신 친구 맺기'를 해놓고 긴밀한 교류를 하고 있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중 광고선잔비가 크게 줄었지만 중국시장에 대한 홍보 마케팅 노력은 어느때 보다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LV은 장장 1개월에 걸쳐 배로 파리의 신상품을 실어와 중국 최초로 '2021년 봄 여름 남성 신상품 패션쇼'를 가졌다.

버버리는 지난 7월 말 이 회사 영업 사상 처음으로 초호화 명품 SNS 매장을 개장했다. 이보다 앞서 디오르는 7월 상하이에서 온라인 70주년 브랜드 상품 회고 전람회를 개최했다. 스위스 시계업계도 9월 상하이에서 중국 본토 최초의 세계 최고급 손목 시계 전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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