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래에셋-안방보험 '7조딜 무산' 첫 재판…계약금 돌려받을까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17:25

최종수정 : 2020년08월25일 07:28

24일부터 5일간 재판…1심 결과가 결정적
결과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1월 전망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래에셋과 중국 안방보험 간 소송전의 첫 재판이 24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진행된다. 7조원 상당의 미국 호텔 인수 취소를 놓고 벌이는 이번 소송에서 미래에셋이 계약금 7000억원을 돌려받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안방보험의 1심이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서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부터 5일간 진행된다. 당초 재판 기일은 3일이었으나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 많다는 미래에셋 측의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5일로 연장됐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미래에셋대우]

당초 미래에셋그룹은 미국 뉴욕 JW메리어트에식스하우스 등 최고급 호텔 15곳을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58억달러(약 7조1200억원)에 인수하려다가 취소했다.

미래에셋 측은 이들 호텔이 우샤오후이 전 안방보험 회장이 연루된 소유권 분쟁에 휘말려 권원보험을 발급받을 수 없었고 이로 인해 현지 금융기관에서 대출도 이뤄지지 않아 인수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권원보험은 한국의 '등기' 격으로, 부동산 소유권을 확인하고 보증해주는 보험을 말한다.

미래에셋은 안방보험이 호텔의 소유권 분쟁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래에셋 측에 알리지 않고 매도하려 한 기망행위(fraud)를 했고, 거래 종결까지 제한없는 완전한 소유권을 확보, 유지하겠다는 진술과 보증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안방보험은 권원보험의 확보가 거래 종결 조건이 아니며, 매도인에게는 권원보험을 확보할 의무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안방보험은 이들 호텔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단체가 단순 사기꾼들이라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이 이번 소송에서 완전히 승소할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불확실해진 호텔을 인수해야할 의무가 사라지고 계약금으로 지불된 7000억원도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부분적인 승소에 그칠 경우 계약금 반환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안방보험이 승소할 경우 계약금을 포기하거나 호텔 인수 계약을 이행해야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패소하더라도 계약 이행보다는 계약금 포기를 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또 향후 안방보험이 손해배상을 청구해 추가적인 부담도 생길 수 있다.

델라웨어 재판은 2심으로 진행되지만 1심 결과가 2심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친다. 1심 결과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1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