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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與 전대 D-10, 관전 포인트는 2위·지자체장 최고위원·비대면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06:12

최종수정 : 2020년08월19일 09:31

'원외 후보' 김부겸의 재기 가능성
염태영 수원시장의 최고위원 도전
'역전 드라마' 쉽지 않은 비대면 전당대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정가에서는 차기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가 대세론을 굳히는 가운데 김부겸·박주민 두 후보 중 누가 2위 자리를 차지할 지에 주목한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초 지방자치단체장 최고위원이 될 지가 주목된다. 또 이원욱·소병훈 등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은 경기도 후보들 중 누가 될지, 여성 몫으로 당선이 확정된 양향자 의원이 얼마나 많은 표를 득표할지도 관심사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주민(왼쪽부터), 김부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2020.08.16 kilroy023@newspim.com

◆'김부겸 득표율=김부겸 재기 가능성'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앞두고 최대 관심사는 김부겸 후보 득표율이었다. 원외후보인 그가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선전한다면 정치적 재기가 가능해서다.

여기에 박주민 후보가 등판하면서 2위 다툼이 치열해졌다.

영호남 대결로 굳어질 전당대회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당의 스펙트럼은 넓어졌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후보 입장에서는 다르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김부겸 후보가 박주민 후보에게 뒤쳐진다면 정치 생명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까지는 김 후보 우세가 점쳐진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사석에서 "김 후보가 만에 하나 뒤쳐진다면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도 "조직력을 갖춘 김 후보가 (박 후보에)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는 '인화'면에서 단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지자체장·지역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과 대의원 투표가 비중이 높다는 것도 이점이다. 전국지지모임 새희망포럼과 팬클럽 '김부겸과 함께라면'이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도 대의원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후보가 대선 주자로 분류된 것도 한몫한다. 대선은 총선이나 지방선거와 달리 유독 '인물' 대결 성격이 강하다. 당대표 선거에서 이낙연 후보가 혹시라도 떨어진다면 민주당은 유력한 대권 주자 한 명을 잃는다. 같은 이유로 또 다른 대권 주자인 김부겸 후보도 내칠 수는 없다.

수도권의 한 4선 의원은 사석에서 "지난 문재인·박지원 당대표 선거에서도 몰표가 나오지 않았다"라며 "김 후보가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의미 있는 득표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권주자 경선 흥행으로 재미를 본 바 있다. 지난 2017년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진보 진영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보수 진영에 소구할 수 있었다. 그만큼 매력을 갖춘 대선주자들의 경선은 정당의 외연 확장과 직결된다. 그는 "중앙위원과 대의원들이 후보 모두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표심을 모아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부겸(왼쪽),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호남권·충청권 온라인(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0.08.16 kilroy023@newspim.com

◆지자체장의 최고위원 진출?

지난 7월 24일, 민주당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는 비교적 차분했다. 하지만 유달리 환호성을 받던 후보가 있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다. 앞서 "시정과 당을 동시에 챙겨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았지만 염 시장은 컷오프를 넘겼다.

민주당 지자체장의 최고위원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이,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낙선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염 시장 선전을 예측하는 의원들이 적잖다.

그 이유로 지자체장들의 전폭적 지지와 1인 2표제가 꼽힌다. 민주당 지자체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만큼 그 수가 적지 않다. 게다가 염 시장은 이전 후보들과 달리 사전에 '정지작업'을 진행해왔다는 후문도 들린다. 이에 한 표는 자신이 속한 권역에 있는 '원내 후보'를 밀더라도 한 표는 반드시 염 시장에게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 권역의 한 재선 의원은 "염 시장이 현역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방정부에 관심이 있는 대의원들도 한 표는 염 시장에게 주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이원욱·소병훈 최고위원 후보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통상 최고위원 후보 출마는 당선을 위해 각 권역별로 단일후보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경기도 권역에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원욱 후보는 3선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이고 소병훈 후보는 재선 경기 광주갑 국회의원이다. 두 후보 모두 경기 남부 권역으로 분류된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수원시장)가 지난달 31일 오후 경남도의회에서 경남도의원 및 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갖고 현안 및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날 염 후보가 김경수 경남 지사와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염태영 최고위원 후보 캠프] 2020.07.31 jungwoo@newspim.com

◆한국 정당사 최초 '비대면' 전당대회

열띤 현장 응원전이 사라진 것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2만여명 수용이 가능한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비대면 전당대회로 방향을 바꿨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당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와 당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한 생중계로 전당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일일 100명을 넘어서면서 현장 규모가 더욱 축소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전당대회는 애초 예정된대로 29일에 그대로 진행하지만 온라인 방식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 탓에 현장 연설을 통한 '역전'이 어려워졌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세론이 그대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며 "변수가 발생할 여지가 차단된 만큼 이전보다 조직이 많은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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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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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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