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은 2021년 제101회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경북 구미시 체육시설에 유니버설 안내 체계를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 언어, 연령에 관계 없이 누구나 균등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진흥원은 지난해 9월 구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시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복합스포츠센터 등에 유니버설디자인 안내체계를 시범 조성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개선안) 출입구 표기 체계화, 파생되는 정보 노출하여 현 위치 정보 제공 강화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0.08.11 89hklee@newspim.com |
주요 대상지인 시민경기장의 반복되는 구조물 특성상 현 위치와 게이트의 인지가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고 주요 지점의 안내판 추가 및 가독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또한 다국어 표기, 장애인 좌석 표기나 시각장애인 배려 시설 등 현재 부재한 시설을 전반적으로 개선한다.
진흥원은 '대형체육시설 유니버설 안내체계 개선 및 가이드'를 연구·개발했고 구미시의 협조 아래에 대상지에 다음과 같이 적용한다.
안내 표지판 부분에는 ▲차량·보행 안내표지 ▲보행로 배치 및 설치 위치 ▲저시력자를 위한 가시성 및 가독성 ▲안내 표지판 모듈화(형태, 소재) ▲기본 안내체계 색상 등 5개 부분이 개선된다.
안내 정보 부분에서는 ▲서체·픽토그램·점자 ▲안내 정보별 레이아웃 ▲점자·무장애 보행경로 지도 ▲웹 접근성 표준적용 웹사이트 등 4개 부분이 달라진다.
한편 진흥원은 이미 올해 초 문화재 시설의 유니버설 안내체계를 선정릉에 시범 적용해 문화유산 활용과 보존의 개념을 새롭게 제시한 바 있다.
김태훈 원장은 "선정릉에 이어 구미시 체육시설 역시 모두를 배려하는 공간이 되어 전 국민이 디자인 복지를 경험하는 전국체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전국체전의 개최는 2021년으로 늦췄으나 구미시 체육 시설의 유니버설 안내체계 적용은 올해 11월까지 완료된다. 향후 안내체계 구현 사례를 수록한 가이드라인도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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