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에스테틱 전문 기업인 제테마가 중국 시장에 보툴리눔 톡신 진출을 위한 공급 및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제테마는 중국 화동닝보사와 150억 규모의 선급 로열티 및 550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화동닝보사는 중국 시판 허가를 위한 현지 임상을 시작하고 2024년에 허가를 취득, 이후 10년간 최소 5500억 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로고=제테마] |
제테마 관계자는 "최근 화동닝보사의 강도 높은 실사와 KGMP 취득을 통해 생산 시설 및 품질 관리 수준이 높다고 인정 받았고 균주 출처에 대한 이슈 가능성이 없다는 점과 국내 임상을 중국과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하여 출시 기간 단축을 도모하는데 큰 의미가 있는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 미용 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했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 6억7200만 달러(약 8000억 원) 규모였던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2025년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테마 파트너인 화동닝보사는 중국 5위권의 대형 제약사인 화동제약의 자회사로 국내 1위 필러 회사의 중국 총판매상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대기업과 2016년 5년간 총 641억 규모의 필러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2018년부터 중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만들 정도로 영업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 받는다.
업체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과 5년간 최소 641억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작년만 500억대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중국내 영업력을 갖춘 판매상"이라며 "기존 필러 영업라인에 톡신을 런칭하는 개념이라 안정적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국 회사 중 중국 톡신 계약에 의미 있는 로열티를 받은 회사는 당사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제테마는 2017년 유럽국립연구소로부터 라이센싱한 톡신 균주(NCTC13319)를 상업용 도입했고, 작년 11월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유전 서열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올해 6월 수출 허가 및 KGMP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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