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2년 기자회견서 재선 도전 의지 밝혀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김한근 강릉시장이 29일 민선 7기 2년 기자회견을 통해 "2년 후 강릉시민의 재평가를 받겠다"고 밝히며 강릉시장 재선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강릉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2년의 평가와 향후 2년 시정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남의 임기 2년 후 강릉시민의 재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29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민선 7기 평가와 향후 추진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0.07.30 grsoon815@newspim.com |
김 시장은 "먼저 코로나19 사태 속에 강릉시민들의 보여준 높은 시민 의식이 덕분에 코로나19 위기를 잘 견뎌내고 있다"며 "재난과 역경이 닥칠 때마다 '위기극복DNA'를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코로나19가 가을 이후 재확산할 우려가 크고 이럴 경우 지역 경기가 위축될 여지가 있다"며 재난지원금 추가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골목 상권은 경기가 침체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면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가용 재원을 다 긁어서 재난지원금을 다시 지원해야 하는 게 아닌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그러나 추가 재난지원금 지원은 강릉시의회 의원들의 뜻이 중요하기에 의회와 사전 협의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라며 "재원 마련에도 어려움이 있어 경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올림픽 특구 2단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농지 전용 불가로 인해 2단계 사업은 물건너 갔다며 3단계 사업에 포함할지는 그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블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마블' '마블' 하는데 마블 사업이 아니고 지식기반사업"이라며 "경포지구를 지식기반 특구로 조성해 현재 싸구려 여관촌이 아닌 체계적이고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구사업은 민간이 투자해 이뤄지는 사업이기에 마블사업 또한 민간 사업자의 제안에 의해 이뤄진 여러 사업 아이템 중이 하나"라며 또 다시 불거진 마블사업 논란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시장은 "경포해변 해송 숲이 훼손될 위험에 처한 것과 관련해서는 강릉의 미래를 총체로 들어내는 위험성이 있다"며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사할을 걸고 막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남은 2년 후반기 추진 방향에 대해서는"이미 유치가 확정된 2022 세계합창올림픽 외에 2014년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2026년ITS세계총회 등 유치를 통해 관광거점도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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