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핫CEO]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 "보육 질 높이자 모두 만족"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06:19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08:06

선생님 되려면 깐깐한 8가지 검증 시스템 거쳐야
원격수업·재택근무로 돌봄 수요↑ 코로나에도 성장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국내 보육 시장은 수요자와 공급자 상호 만족도가 낮은 시장이다.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는 교사 신원과 능력에 대한 확신이 없어 아이를 맡기기 어렵다. 교사 입장에선 제값을 받기 힘들 뿐만 아니라, 진상 부모를 만날 가능성으로 위험 부담도 크다.

쌍방이 만족하기 힘든 보육시장 패러다임을 바꿔나가는 기업이 있다. 바로 부모와 돌봄 교사를 연결하는 보육 앱 '째깍악어'다. 철저한 검증 시스템으로 선생님 신원과 능력을 보장하고, 진상 부모는 철저히 배제한다.

"째깍악어는 부모에겐 시간을, 아이에겐 양질의 놀이시간을, 선생님에겐 기댈 수 있는 울타리를 제공하는 앱"이라는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를 17일 성수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돌봄 앱 '째깍악어' 김희정 대표. [제공=째깍악어] 2020.07.22 jellyfish@newspim.com

◆퀄리티를 높이니까 부모도 선생도 아이도 모두 만족

째깍악어는 부모와 돌봄 교사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하루 중 부모가 시간을 설정해서 보육교사를 요청하면, 째깍악어의 선생님을 매칭해주는 식이다.

2016년에 창업한 째깍악어는 현재 이용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도 불구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깐깐한 검증 시스템이다.

'악어쌤'으로 불리는 돌봄 교사는 국가공인 자격증을 보유하는 보육교사나 유치원초중등 정교사, 방과후 교실 교사 등 전문가와 육아 관련 전공 대학생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등록만 하면 선생님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8가지 검증을 거친다. 신원과 자격증, 경력, 범죄 이력 등을 조회하고 인적성 검사도 거친다. 일주일간의 교육과 돌봄 면접도 진행한다. 동영상 프로필도 촬영 한다.

선생님으로 전환되는 비율을 묻자, 김 대표는 "사실 이 모든 과정을 완수하는 선생님의 비율이 약 22% 정도 밖에 안 된다"고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그만큼 철저하게 검증을 한다는 뜻이기도 해서 사실 부모 입장에서는 오히려 좋아한다"며 "특히 특기 선생님(체육, 미술 등)은 부모가 평소에 제공하지 못하는 놀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사용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째깍악어는 선생님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중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가령 부모가 당일에 갑자기 취소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선생님의 시간과 시급을 보장한다.

김 대표는 "100%는 아니라도, 선생님의 시간과 일급은 보장하려고 하는 편"이라며 "이 뿐 아니라 혹시 아이를 돌보다가 다치거나 혹은 기물 파손 되는 경우도 고려해 보험을 들어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비스 질을 높이니까,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지 않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면서 "아이가 행복하면, 가정이 행복하고 행복한 가정은 사회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돌봄 교육이 그 중심에 있는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돌봄 앱 '째깍악어'의 대표와 직원들. [제공=째깍악어] 2020.07.22 jellyfish@newspim.com

◆원격수업·재택근무 때문에 코로나19에도 째깍악어는 성장세 유지

코로나19로 외부 선생님을 집에 들이기를 꺼릴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째깍악어를 한 번 이용한 고객들은 꾸준히 이용하고 있었다.

오히려 이용자가 늘었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원격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생기자,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 늘어난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특히 조부모가 아이를 맡아주는 경우, 원격수업 작동을 어려워하는 조부모를 돕기 위해 돌봄 교사를 많이 찾는다고 김 대표는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원격 수업 보조 패키지를 만들었더니 정기 방문 수요가 늘었고, 가정당 이용 금액이 33% 정도 증가했다"며 "신규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사실 어렵지만, 기존에 이용하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재택근무하는 가정의 수요도 컸다. 부모와 아이가 한 곳에 있으면, 보육 교사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랐다.

김 대표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있으면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돌봄 교사를 더 많이 찾는다"며 "요즘 프리랜서 분들이 째깍악어를 많이 찾는데 부모의 요청사항을 보면, 일하는 동안 아이가 엄마를 찾지 않도록 해달라는 메시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돌봄 교사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째깍악어도 코로나19를 완전히 피해가지는 못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로 매출이 줄지는 않았지만 기대한 만큼의 성장률을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같이 정해둔 지출을 쓰지 못하니까 경기도 위축되고 전체적으로 악순환"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째깍악어는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째각악어 이용자 리뷰에서 얼마 전 5살 아이를 둔 부부는 5년 만에 처음으로 식탁에 마주 앉아 치맥을 했다고 고백을 접했다. 또 다른 엄마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식지 않은 저녁밥을 먹었다는 사실을 공개해 째깍 이용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처럼 육아는 자신의 삶을 내려놔야 하는 등 스트레스는 크다. 이 때문에 이혼 사유 1위에 육아문제가 올라있다."

"부모들의 감사 리뷰는 돌봄 교사들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자신이 하는 일이 한 가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상승작용으로 선생님들은 기쁜 마음으로 아이를 만나러 간다. 좋은 분위기는 아이도 행복하게 한다. 째깍악어는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사업인 셈이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