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택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에 최고 80m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송파구 문정동 150번지 일대 문정택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서울지하철 3·8호선 환승역 가락시장역에 인접한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다. 지난 1988년 입주한 56개 동 4494가구 아파트로, 북쪽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사업과 남쪽 문정 법조단지 조성을 비롯한 여러 호재가 있다.
송파구 문정택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종합결정도 [자료=서울시] |
위원회는 준주거지역에 대해 최대 개발규모 및 높이계획을 결정했다. 기준 용적률 300% 이하, 허용 용적률 400% 이하, 높이 계획 최대 80m(간선부 75~80m 이하, 이면부 35m 이하) 등을 확정했다.
또한 위원회는 이날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해당 부지는 남부순환로에 연접해 있다. 지구단위계획상 공동 개발로 지정돼 상업지역 내 대규모 건축이 가능한 지역이다.
대상지는 당초 이면부로 차량을 유도토록 계획돼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교통처리계획을 고려해 남부순환로변 차량출입불허구간을 변경해 주차출입구를 신설하게 된다.
서대문구 충현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 중구 주교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충현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상지는 서대문역 주변 서대문구 충정로2가 2-2 일대다. 이 지역은 역세권인데다 재정비촉진사업, 재개발사업, 서대문고가 철거사업을 비롯한 주변지역 개발이 활성화하고 있음에도 중심지 형성이 미약한 상태다. 이에 서울시는 도시 여건변화에 대응한 체계적 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주교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상지는 서울지하철 2·5호선 환승역 을지로4가역 인근 주교동 방산시장이 위치한 곳이다. 이번 재정비로 방산시장 특별계획구역 3개소 및 도시계획시설 공원 4개소, 주차장 1개소, 도로 1개소 등이 폐지된다. 획지계획, 건축물 용도계획, 건폐율 및 용적률계획, 높이계획, 대지내 공지계획 등도 일부 변경된다.
노원구 서울상계2택지개발사업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은 원안 가결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한 어울림체육센터 건립 등이 변경안의 골자다.
서울시 관계자는 "문정택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으로 문정동 상업용지에 대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또한 사당·이수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으로 사당역 일대 역세권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