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웅제약은 필리핀에서 구충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대웅제약은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에도 동일한 임상시험계획을 지난 5월 제출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니클로사마이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외관. [사진=대웅제약] |
DWRX2003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조직 내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제거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돼 폐 조직에서 염증예방 효과도 보였다.
대웅제약 필리핀 법인은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후 현지에서 DWRX2003의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후 대규모 2,3상 임상시험을 거쳐 개발을 완료하면 동남아 주변 국가에도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인도 당국에 제출한 DWRX2003의 임상시험 계획은 7월 중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이 임상 시험 결과는 미국 및 유럽 등 백인 인종에서 임상시험 결과가 필요한 선진국 허가제출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될 방침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해외 국가별 전략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