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구리 선물, 폭발적 회복세...분석가들, 지속 여부엔 '글쎄'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09:58

최종수정 : 2020년07월09일 14:37

씨티·삭소뱅크 "강한 회복세, 3분기엔 저항에 직면"
우드맥킨지 "수요 회복은 수년 뒤, 공급 과잉 상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국제 금융시장의 전기동(구리) 선물 가격은 지난 6월 말 톤당 6000달러선을 돌파하며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랠리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국영 코델코(Codelco)의 추키카마타 구리 광산.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현지시간) C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1.2% 오른 톤당 6088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6월 말 구리 선물은 톤당 6000달러선을 돌파했는데, 이는 지난 3월 코로나19(COVID-19)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폭락했던 수준(약 4626.5달러)과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최근 구리 선물 가격 상승세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제조업 및 산업생산 개선세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일부 투자은행의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이 최근 상승세로 인해 이미 과대평가됐고, 앞으로는 보합권에 머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티은행의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회복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금속 가격이 3분기에는 과대평가 영역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주 고객 노트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주가와 채권 수익률이 보합 내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구리 선물 가격이 톤당 5700달러에서 6000달러 위로 급등한 것은, 이들 자산시장의 역사적 상호관계로 볼 때 구리가 톤당 220달러에서 420달러까지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티은행은 단기적으로 구리 선물 목표가를 톤당 5750달러(현물 6050달러 대비)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덴마크 삭소은행(Saxo)의 분석가들도 구리 선물이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타격받은 경제가 몇 분기 안에 정상으로 회복할 것이란 믿음은 잘못된 것으로 판명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삭소은행의 올레 핸슨 상품전략 부문 대표는 "구리 가격이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세를 보였지만 3분기에 더 높은 가격에 도달할 수 있을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며, "중국의 수요 회복과 남미 광산의 공급 차질이 장기물에 대한 투자를 촉발했는데,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의 2차 코로나19 유행 위험 등이 가격 재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번 분기에 랠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경제활동 재개로 올해 하반기 구리 수요가 개선될 수는 있겠지만, 올해 말까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될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항시 존재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목하고 있다. 경제활동 재개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곧장 자동차와 세탁기 등 소비지출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드맥킨지는 "구리에 대한 탄탄한 수요가 회복되는 것은 몇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볼 때 향후 몇년 간은 과잉공급 시장일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구리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