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연기학원은 10일간 '집합금지' 조치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2~3일 이틀새 지역 내 학교와 학원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발생이 잇따르자 3일 확진자가 발생한 중구 소재 연기학원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명령했다.
또 연기, 무용, 보컬 등 수업 특성 상 방역수칙 준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89곳 학원에 대해서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대구시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원 관련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3일 코로나19 관련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7.03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또 '집합제한' 조치 해당 학원이 부득이 학원을 운영하게될 경우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해 위반 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해당 학원의 강사에 대해 전원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수강생에 대해서는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방역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교육청도 이들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교육청은 전날 54곳 학원에 대해 점검을 완료한데 이어 나머지 학원에 대해서도 3일 중으로 점검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점검 결과, 마스크 미착용, 소독.확기 미실시 등 방역수칙 미준수 학원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조치하고 상시 재점검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구학원총연합회도 자체 자율방역단을 구성해 자율점검을 실시하고 민.관 협력 방역네트워크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역 내 등록 학원 7638곳 중 연기, 무용, 보컬 등 90곳 학원을 수업 특성 상 방역수칙 준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원으로 분류했다.
대구시는 "타 시설에 비해 학원은 방역환경이 취약한 고위험 시설에 속한다"며 "학원 운영자는 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기, 음악, 무용, 보컬 등 예능 학원의 경우, 수강생과 학원 관계자는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확진자 발생이 증가 추세에 있는 대구 외 지역에 대한 학원 수강이나 강의도 당분간 자제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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