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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달러 페그제 '위태' 헤지펀드 베팅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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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의 홍콩 국가안보법(홍콩보안법) 본격 시행과 미국의 홍콩 특별 대우 박탈에 따라 홍콩 달러화에 세간의 조명이 집중됐다.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홍콩 달러화 페그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미 월가의 일부 큰손들은 페그제 폐지 가능성에 적극 베팅하는 움직임이다.

아울러 홍콩의 시장 원리가 위협받으면서 해외 자금이 엑소더스를 연출, 홍콩 달러화 가치를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빅토리아피크에서 내려다 본 홍콩 시내 전경 [사진=블룸버그]

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위안화 공매도로 월가의 시선을 끌었던 카일 바스 헤이만 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자를 포함해 헤지펀드 업계의 일부 거물들이 홍콩 달러화 페그제 붕괴에 베팅하고 나섰다.

홍콩은 지난 1983년부터 달러화와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다. 미화 1달러 당 7.8홍콩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환율은 7.79~7.87홍콩달러의 범위 안에서 등락이 허용된다.

환율이 페그제 상한선이나 하한선에 근접하면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시장에 개입, 페그제를 유지하고 있다.

월가의 큰손들은 최근 정치적 리스크가 홍콩 달러화의 페그제를 크게 위협하는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종료를 맞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정치적인 마찰과 자금 유출 리스크가 페그제는 물론이고 홍콩 달러화의 가치도 위협하고 있다는 얘기다.

홍콩의 금융당국은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자금 유출이 실제로 벌어질 경우 금리 인상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시장의 판단은 다르다. 트럼프 행정부의 특별 대우 철회에 따라 홍콩과 미국의 비즈니스와 자금 거래가 막힐 여지가 높고, 미 달러화 자금의 홍콩 금융권 이동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페그제를 흔드는 압박이 장기화되면 금리인상으로 페그제와 홍콩 달러화를 방어하는 데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월가의 진단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상황은 과거 1997년 외환위기 당시와 크게 다르고, 홍콩 달러화의 페그제가HKMA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시장 신뢰만으로 존속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중앙은행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소식통들은 홍콩의 중앙은행 격인 HKMA가 구조적 리스크를 맞을 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아닌 중국 인민은행(PBOC)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홍콩대학의 천즈우 교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HKMA과 PBOC의 결탁은 중앙은행의 정치화를 드러내는 단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 시장 헤드를 지낸 디노 코스 CLS 경영자는 "연준 정책자들은 통화정책과 외교정책 사이에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다"며 "미 재무부의 승인 없이 미 달러 자금을 HKMA에 제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조지 소로스를 포함한 금융업계 거물들이 홍콩 달러화의 페그제 폐지 가능성에 공격 베팅했다.

HKMA는 이를 방어했지만 118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탕진했다. HKMA는 42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을 확보했고, 3조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가진 PBOC의 신용라인까지 손에 쥐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페그제를 흔드는 것이 전적으로 상업적인 논리만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케빈 라이 리서치 헤드는 "지금까지 홍콩은 냉전 당시 서독과 같은 입지였지만 이제 동독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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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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