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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사 책임론 불거지는 '옵티머스 사태'...불완전판매 의혹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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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PB가 "원금보장 가능" 안내
한투증권은 부랴부랴 TF구성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운용)의 펀드 환매중단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 펀드 판매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옵티머스운용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경우 불완전판매를 벌였다는 주장이 나와 사면초가에 놓였고 한국투자증권은 부랴부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논란과 거리를 두려는 모양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운용 펀드 투자자 중 일부는 전날 "NH투자증권이 문제 펀드를 원금보장형이라고 안내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벌였다"며 NH투자증권 소속 프라이빗뱅커(PB)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NH투자증권]

이 PB는 투자자에게 전화를 걸어 "공공기관이 발주한 확정매출채권을 사모펀드로 싸서 확정 금리를 드리는 것이 있어 예약을 받고 있다"며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펀드 투자를 권유했다. 또 PB는 원금보장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고 "저희 회사(NH투자증권)에서 만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로 인해 옵티머스 사태 초기부터 줄곧 피해자임을 강조했던 판매사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펀드 판매에만 눈이 멀어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벌여 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불완전판매는 금융회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중요사항을 누락하거나 허위·과장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회사가 무리하게 상품의 구매나 투자를 권유하거나 위험요인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불완전판매 유형이다.

그간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측이 명세서를 위조해 자신들을 속였다고 주장하면서 책임소재 문제를 두고 일정 부분 선을 그어왔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옵티머스운용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투자자들에게는 정영채 사장 명의의 서신을 보냈다. 정 사장은 서신에서 "긴급 자체조사를 통해 관련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가 위조된 사실, 수탁은행이 펀드 자산에 애초 제안된 내용과 달리 비상장기업 사모사채가 편입된 사실, 사무수탁기관인 예탁결제원이 운용사 지시에 따라 이를 공공기관 매출채권으로 이름을 변경해 펀드명세서에 등록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원인은 옵티머스운용에 있고 'NH투자증권도 깜빡 속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녹취록 공개로 판매사에 대한 책임 문제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자체 조사에 나서면서도 일부 오해나 실수가 있었을 수 있다며 진화에 나선 상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부 영업직원의 경우 원금보장 같은 부정확한 표현을 사용했을 소지가 있어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도 "유선 통화를 통한 권유 시점과 달리 해당 고객이 실제 내방해 가입할 때 해당 PB가 제대로 된 설명을 드렸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NH투자증권 측은 "판매사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옵티머스운용의 펀드 잔고가 287억원 남아있는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TF구성에 돌입하는 등 판매사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한투증권은 이날 정일문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었고 판매된 사모펀드에 대해 현장실사 중심의 전수 점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선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자 한투증권이 보다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하이투자증권도 옵티머스운용의 펀드를 300억원 규모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태가 점차 확산되는 모양새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해당 펀드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관공서 매출채권펀드가 아니고, 일반법인을 대상으로 판매했다며 이번 논란과는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옵티머스운용의 문제 펀드도 당초 펀드제안서와는 다른 상품을 펀드에 담아 발생한 문제인 만큼 하이투자증권이 판매한 펀드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운용의 펀드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까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펀드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옵티머스운용의 사기극 의혹이 불완전판매까지 확산되면서 사태는 당분간 가열될 전망이다. 옵티머스 운용 판매액은 NH투자증권이 4778억원(85.86%)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 577억원(10.37%) ▲케이프투자증권 146억원(2.63%) ▲대신증권 45억원(0.81%) ▲한화투자증권 19억원(0.34%) 등이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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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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