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라·롯데免-인천공항, 이번엔 6개월 연장 놓고 임대료 줄다리기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07:04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07:04

업계 "임대료 0원도 적자...영업료율 낮춰라"
다급해진 인천공항, 신세계·현대百에도 SOS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4개 구역 계약 연장을 놓고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4기 사업자 선정에 차질을 빚은 인천공항공사는 계약 연장시 매출 연동 임대료를 적용하겠다고 한 발 물러선 상태다. 하지만 3기 사업자들은 임대료 0원을 내더라도 연장 운영은 적자라며 추가 할인을 요구했다.

◆업계-공사, 이번주 매일 실무자 협상 중..."연장 조건 녹록치 않아"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라, 롯데면세점 및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들은 금주 실무자 미팅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1터미널 3기 사업자 계약 연장안이 확정된 이후 매일 실무자선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6.23 hrgu90@newspim.com

지난 8일 공사는 3기 사업자들(롯데, 신라, SM, 시티플러스)에게 계약 연장을 제시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대해 업체들이 "연장 기간 동안 임대료를 매출에 연동해 내게 해달라"는 등의 조건을 제시했고 지난 19일 공사는 이를 수용키로 확정했다.

현재 협상 안건은 매출에 연동해 임대료를 내더라도 품목별로 몇 퍼센트(%)로 계산을 할 것인지가 문제다. 공사 기준에 따르면 화장품, 패션잡화, 주류 등 판매 품목별 영업료율은 모두 다르다. 평균적으로 매출의 30~40% 수준이나, 화장품과 향수(DF2)는 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가 영업료율을 높은 수준으로 적용한다면 면세점 측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평상시의 10% 수준 매출을 올리는 상황에서는 임대료를 아예 안 내더라도 인건비가 나가기 때문에 사실상 적자"라고 말했다.

매출 연동 방식으로 임대료를 계산하지만 완전히 변동 임대료인 것도 아니다. 공항 면세점 임대료는 '고정 임대료+변동 임대료'로 구성돼 있다. 공사는 계약 연장시 변동 임대료에 해당하는 비율을 기존보다 늘린다고 제안했지만, 고정 임대료 부분에 해당하는 사무공간 임대료 및 상품보관비는 그대로 납부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점이 계약 연장을 고려하는 데는 철수 비용을 당장 아낄 수 있다는 점과 4기 사업자 선정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 뿐이다"라며 "적자가 심각한 업체들은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나가는 게 이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대기인원 상태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6.23 hrgu90@newspim.com

◆4기 사업자 선정에 최대 6개월?...공사, 사상 초유 사태에 '발동동'

현재 인천공항 T1 입점 3기 면세사업자들의 계약 연장 기간은 최장 6개월로 언급되고 있다. 공사가 4기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6개월 남짓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리다. 

후속 사업자의 입점이 늦춰지면서 1~2개월 연장이 된 적은 있으나 6개월 공백은 사상 초유의 사태다. 지난 2018년 롯데면세점은 T1 면세사업권을 포기하면서 후속 사업자인 신세계면세점의 입점이 지연되자 1개월가량 매출 연동제로 계약 연장을 진행한 바 있다.

다급해진 공사는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에도 구호 신호를 보냈다.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재입찰 구역(DF2~4, 6) 연장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들이라도 임시로 운영해 영업장 공백 사태를 막아주길 바라는 셈이다. 신세계면세점은 DF1과 DF5 구역에 2023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현대백화점면세점은 DF7 4기 사업자다.

하지만 차선책으로 거론된 이들 사업자도 임시 운영에 우호적일 가능성은 적다. 신세계는 2018년 롯데가 포기한 사업권을 넘겨받을 때 경쟁사 대비 20% 이상의 높은 고정 임대료를 적어내 손해가 막심한 상태다. 이에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DF1 및 DF5 철수설까지 거론됐다.

면세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현대 역시 지난 1분기 19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선뜻 추가 운영을 계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9월 인천공항점 오픈을 앞두고 입점 브랜드를 선정 중인 상태"라며 "인천공항공사와 임시 추가 운영 논의가 오갔지만 현재로써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