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新경제' 품은 홍콩증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기술주 복귀에 최대 5570억 달러 유입 전망
6월 항셍지수 상승세, 하락장 이후 반등세 전환 유력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홍콩 증시의 잇따른 '대어급 기술 기업'의 상장으로 증시 전반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특히 홍콩 증시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과 함께 최근 투심 활성화에 따른 상승 기류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제프리스 & 컴퍼니(Jefferies & Company)는 '미국에 상장된 중국 31개 기업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중국 기술주의 홍콩 복귀가 현실화되면 최대 5570억 달러(약 674조원)의 자금이 홍콩 증시에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중국 자금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증시 정보플랫폼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6월 15일 기준 남하자금(南下資金·홍콩에 유입된 중국 투자금) 누적 유입규모는 2845억 홍콩 달러(약 44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경제 기업'들의 잇단 홍콩 상륙에 홍콩 증시가 기술 기업의 유력자본 조달처가 되는 동시에 장기 투자 전략을 고수하는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대상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자본 상륙, 홍콩 증시 장기 투자처로 각광  

"홍콩 증시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저평가된 '늪지'와 같다."

지난 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진 홍콩 증시에 대한 '저평가론'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른바 '저평가론'에 대해 낮은 밸류에이션을 지닌 부동산주 및 금융주의 홍콩 증시 내 비중이 높은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기술주의 홍콩 2차 상장 움직임은 '반전의 기회'를 제공 할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 거래소 측은 중국 IT 기업 및 소비재 기업의 '홍콩 등판'이 증시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는 동시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거래소의 2차 상장 조건을 충족시키는 기업은 바이두(百度), 하오웨이라이(好未來), 59퉁청(58同城), 모모(陌陌), 신랑(新浪), 씨트립(攜程) 등 업체가 거론된다.

팡밍(龐溟) 화싱(華興)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신경제 기업의 홍콩증시의 시총 비중은 최근 2년 이래 26%까지 상승했다'라며 '향후 5년후 신경제 종목의 시총 비율은 30%~35%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중국 자본의 상륙도 홍콩 증시에 청신호다. 6월까지 누적 남하자금(南下資金·홍콩에 유입된 중국 투자금) 유입규모는 2845억 홍콩 달러로, 이미 지난 해 전체 규모(2493억 홍콩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홍콩 증시에 유입되는 '차이나머니'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광파(光發)증권에 따르면, 남하자금은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증시 투자금, 보험사, 자산운용사의 자금으로 구성된다. 모두 장기적 투자 성향을 지닌 자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광파증권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률 저하로 대체 투자처로서 홍콩증시의 우량주를 선택했다'라며 '중국 투자자들은 단기간 변동성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광정헝성(廣證恒生)증권은 '항셍지수의 대폭락 이후에는 반등에 따른 투자 기회가 존재해왔다'라며 향후 홍콩 증시의 강세장 전환을 예상했다. 이 기관은 또 '과거 홍콩 증시의 폭락장 사례를 보면 항셍지수는 저점을 찍은 이후 1년간 평균 60.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5월 항셍지수는 홍콩 보안법, 미중 신냉전 등 외부 리스크 요인에 6.82% 하락했지만 6월 들어 6.54%(18일 기준) 상승하면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阿裏巴巴·09988), 메이퇀(美團·03690), 샤오미(小米·01810)의 항셍지수 편입 가능성도 호재다. 광파(光發)증권은 '오는 9월 이들 종목 편입될 것이 유력하고, 항셍 지수는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항셍지수(Hang Seng Index)는 홍콩 거래소에서 종목 중 규모 및 유동성면에서 가장 큰 50개 종목을 시가 총액 가중 평균으로 산출한 것이다. 현재 텐센트홀딩스(騰訊控股)와 AIA생명(友邦保險)이 10%를 상회하는 지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양대 종목으로 꼽힌다.

징둥의 홍콩 상장 기념식[사진=바이두]

한편 알리바바가 지난 2019년 홍콩 2차 상장을 한 이후 미국에 상장된 종목들의 홍콩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09618.HK)은 지난 18일 발행가 226 홍콩달러로 정식으로 상장됐다. 총 주식발행 규모는 1억 3300만 주로, 조달된 자금규모는 297억 710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  첫 거래일에 5% 이상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고, 징둥은 3.54%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징둥의 시총 규모는 7277억 홍콩달러로(18일 기준) 알리바바,텐센트,메이퇀에 이어 4번째이다.

앞서 게임 업체 왕이(網易∙넷이즈· 09999.HK)도 발행가 123 홍콩달러로 지난 11일 정식 상장했다. 이번 IPO로 200억 홍콩 달러를 조달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