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4차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희지가 첫 점프투어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희지(19)는 18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14야드) 남코스(OUT), 서코스(IN)에서 열린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4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첫 우승을 안은 김희지. [사진= KLPGA] |
1라운드에서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김희지는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1라운드 아웃코스에서만 버디 6개를 추가했던 김희지는 최종라운드에서도 버디 3개를 추가했지만, 인코스로 넘어가면서 7개 홀 연속으로 파를 기록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김희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4-68)로 경기를 마치고 자신의 짜릿한 생애 첫 우승을 이뤄냈다.
김희지는 KLPG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차전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그 이후 우승이 너무나도 간절하게 느껴졌다. 노력한 끝에 이렇게 우승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후반에 계속 파를 기록해서 나 자신과 힘든 싸움을 했다. 긴장감 때문에 실수가 나올까 최대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 것이 보기를 기록하지 않고 우승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오랜 기간 태권도와 발레를 한 김희지는 13살에 우연히 아버지를 따라 간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재능을 발견한 김희지는 이내 골프 매력에 푹 빠졌고, 세계 여러 대회에 도전하게 되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필리핀에서 열린 '필리핀 아마추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훌륭한 성적을 보여 대회가 열린 골프장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희지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집중적으로 연습했던 쇼트게임이 이번 대회 우승 원동력이 된 것 같다. 평소 롤모델로 삼는 박인비 선수의 부드러운 퍼트와 강철 멘탈을 닮기 위해 부단히 훈련했고, 그 노력에 우승이 따라와 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2차전 우승자 정세빈(19)이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를 기록해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세빈은 이번 시즌 열린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탑5에 드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이어 윤서정(18)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단독 3위에 오르며 프로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냈고, 공동 4위에는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최혜진(18)과 김고운(18) 그리고 배현정(19)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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