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산은,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에 '성의 표시' 요구할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00억원 규모 쌍용차 채무 만기연장 심사 임박
만기연장·추가 자금지원 논의 위해선 대주주 '책임' 목소리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산업은행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놓인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 마힌드라를 본격 압박하고 나섰다. 산은은 전날 공식입장 표명을 통해 쌍용차가 주장하는 '고용안정·후방산업 효과'만으론 추가 자금지원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에 따라 마힌드라가 이르면 이번달 늦어도 다음 달 안에는 산은 채권단이 납득할 만한 '성의 표시'를 해야만 추가 지원방안에 대한 협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900억원 규모의 쌍용차 채무에 대한 연장 심사가 임박한 탓이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쌍용차 회생의 전제 조건으로 ▲대주주 책임 ▲지속가능성 여부를 내걸었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책임있는 주체의 의지와 조치가 있어야 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이 확인돼야 한다"며 "두 가지가 확인돼야만 정부와 협의해 지원책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경영난을 겪어온 쌍용차에 대한 추자 자금지원이 자칫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최대주주는 인도기업인 마힌드라다. 산은은 쌍용차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단순 채권자에 불과하다. 최대주주마저 손을 놓은 기업에 대해 산은이 추가 자금지원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대주주로부터 외면받은 쌍용차는 산은만 바라보는 눈치다. 당장 오는 7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산은은 일단 '만기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른 기관과 협의가 된다면 기존에 나간 자금을 회수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단 대주주 마힌드라를 언급하며 전제조건을 달았다. 마힌드라가 보증을 선 외국계 차입금 약 2000억원의 만기연장을 해결하라는 것이다. 채권단인 산은도 만기연장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대주주도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는 쌍용차 유동성 위기 해결을 위한 첫 번째 관문에 불과하다. 돈을 투입한다고 해도 향후 생존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놓인 탓이다. 당초 쌍용차는 기간산업안정기금에 2000억원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이 금액은 전액 신차 개발비에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산은은 현재 마힌드라에 추가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 최근 해외언론을 통해 쌍용차를 포기하는 듯한 메시지를 흘리는 마힌드라에 대주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다하란 압박이다.

당초 마힌드라는 향후 3년간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한 결정을 코로나19를 핑계로 철회했다. 대신 400억원의 일회성 자금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때문에 국책은행 내부에서는 마힌드라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최소한의 성의 표시를 해야 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약속한 금액의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주주로서 납득 가능한 수준에서 지원을 해야 채권단도 추가 자금지원을 할 명분이 생길 것이란 지적이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주주마저 포기한 기업을 채권단이 나서 지원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꼴' 아니겠냐"며 "대주주가 어느 정도 성의를 보여야만 쌍용차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협의가 본격화되지 않겠냐"고 전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