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쌍용차, 이대로라면 답 없다…"기안기금 포함되면 정상화 도움"

기사입력 : 2020년06월16일 05:53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07:37

마힌드라, 사업철수 검토에 유동성 위기 심화
협력사 근로자 5만명 대량 실직 도미노 '우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쌍용자동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앤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가 쌍용차 지분 매각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쌍용차가 또 다시 사면초가에 빠졌다.

쌍용차가 무너질 경우 쌍용차 근무자 5000명을 포함 협력사 근로자 4만~5만명의 대량 실직 사태로 귀결될 수 있어 정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 마힌드라, 투자 계획 철회·사업철수 검토…쌍용차 '궁지'로

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12일 마힌드라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모색 중"이라며 "투자자가 나오면 마힌드라가 대주주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사진제공=쌍용차>

이 같은 마힌드라의 사업 철수 검토 발언으로 자금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노력에 사활을 걸었던 쌍용차는 또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쌍용차는 최근 13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해외 수출이 크게 악화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2011년 쌍용차를 인수해 75%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마힌드라가 지난 4월 예정됐던 23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철회하고 단기자금 400억원만 지급하며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하게 됐다.

쌍용차는 부산 물류센터(263억원), 서울 구로 서비스센터 부지(1800억원) 등 매각 대금 2000억여원과 직원들의 자발적 임금삭감, 마힌드라 지원 400억원 등 총 3000억원의 현금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추가 자금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당장 오는 7월 900억원의 채권 만기 도래 등 올해 만기되는 차입금이 약 2500억원에 이른다.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만기 연장, 신차 개발 등 사업 존속을 위한 자금 확보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이 휘청이는 가운데 고엔카 사장의 발언대로 신규 투자자가 나오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쌍용차가 무너진다면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안기금, 코로나19로 재정난 대상 vs 고용안정 취지

업계 안팎에서는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안기금) 지원 여부에 쌍용차의 명운이 걸렸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조선·해운에 이어 '완성차 기업'의 기안기금 포함 여부를 논의중이다. 완성차·부품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수출절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출범식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5.28 yooksa@newspim.com

다만 기안기금은 코로나19로 재정난에 빠진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완성차의 기안기금 대상 포함 결정이 나더라도 쌍용차의 지원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반대 입장에서는 쌍용차가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한참 전인 2017년 1분기부터 13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왔던 점이 지적된다.

반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투자 철회, 수출절벽 등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기 때문에 쌍용차도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문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상황"이라며 "기안기금이 고용안정이라는 취지도 있기 때문에 올해 마지막 남은 해고자 35명의 복직을 완료하며 정부의 고용유지 정책에 적극 화답한 쌍용차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에 대한 기안기금을 통한 지원은) 결정된 바 없다"며 "기안기금의 지원 여부는 운용심의위원회를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운용심의위원회의 완성차 지원 대상 여부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면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