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태풍 '콩레이'로 하천옹벽이 유실되고 마을 전체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남정면 부흥리 마을이 무동력 홍수벽과 간이배수펌프장 2곳을 갖춘 재난안전 마을로 탈바꿈했다.
영덕군은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은 부흥리에 특별교부세 8억원을 들여 무동력 홍수방어벽 및 간이배수펌프장 2개소를 설치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태풍 '콩레이' 피해 복구를 위해 경관형 무동력 홍수벽과 간이배수펌프장 2곳을 설치해 재안난전 마을로 탈바꿈한 경북 영덕군 부흥리[사진=영덕군] 2020.06.18 nulcheon@newspim.com |
재난방지시설이 설치된 곳은 남정면 부흥2·3리로 지난 2018년 10월 태풍 '콩레이' 당시 지방하천 장사천이 범람하면서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이다.
부흥2.3리 일원은 바다와 지방 하천인 장사천이 만나는 하류 구간으로 하천의 범람을 막기 위해 설치된 기존 콘크리트 옹벽 때문에 내수배제가 힘들고 주변경관과 단절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기존구조물의 단점을 개선해 평상시에는 산책로로 활용하고, 우수기에는 홍수방어벽으로 전환되는 무동력 홍수방어벽을 설치해 홍수방어능력 증대는 물론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탈바꿈 했다.
지난 5월 시행한 군의회 사업장 점검에서 기존구조물의 단점을 개선해 조망권 확보, 정주여건 개선 및 홍수 시 자동적으로 홍수벽이 가동되도록 해 수범사업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저지대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제공을 위한 하천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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